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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 軍 사열 의식, 경복궁 흥례문 광장서 펼쳐진다

등록 2025.10.23 10:04:50수정 2025.10.23 10: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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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위군 살피는 '첩종' 10월 31일~11월 2일

[서울=뉴시스] 2024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행사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4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행사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0.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경복궁에서 조선시대 왕이 행차해 호위군을 사열하는 모습이 재현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하루 2회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2025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국대전' '병전'의 '첩종'과 '국조오례의' '군례'의 ‘대열의(大閱儀·국왕이 직접 지휘한 군사들의 무예 대결 등 군사 의례)' 기록을 극 형식으로 재현한 행사다.

'첩종'은 종을 연달아 치는 것으로, 조선시대 국왕이 비상사태를 대비해 호위군을 직접 살피는 군사 의식이다.

'첩종'이 시행되면 궁궐에 입직한 군사를 포함해 문무백관과 오위(五衛)의 병사들까지 모두 집합해 어전사열(御前査閱)을 받는다. 오위는 조선시대 중앙 군사 조직으로, 좌위(용양위), 중위(의흥위), 우위(호분위), 전위(충좌위), 후위(충무위)로 구성됐다.

이는 군율을 다스려 국가의 근본을 유지하고, 국왕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의례다.
[서울=뉴시스] 2024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행사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4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행사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10.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행사에서는 국왕이 행차해 호위군의 진법(陣法· 일정한 형태로 군대를 배치하는 방법)과 연무(鍊武·무예 시연)를 사열(査閱)하는 모습이 재현된다.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한 조선 전기 복식과 무기, 의장물을 포함해 다대다 전투, 일대일 무예 대결이 펼쳐진다.

본 행사에 앞서 30일에는 공개 리허설)과 프레스 리허설도 진행된다. 행사는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복궁 협생문 옆 훈련장에서는 '갑사 취재(甲士 取才) 체험'이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조선 전기 시위병이자 중앙군 정예병인 '갑사'가 되어 무관 복식 '철릭'을 입고 궁술, 팽배(방패)술, 봉술, 창술 등 무예를 배울 수 있다.

조선시대 하급관리 채용 시험제도 취재에 참여해 갑사로 선발되면 임명장과 수문장 캐릭터 기념품을 받는다.

체험은 회차당 50명으로, 온라인을 통한 사전예약 25명과 현장 접수 25명으로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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