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4000선 붕괴…외인·기관 매도 공세

코스피, 하루 만에 장중 4000선 내줘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042.83)보다 32.36포인트(0.80%) 내린 4010.47에 개장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2.70)보다 0.12포인트(0.01%) 상승한 902.82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31.7원)보다 1.8원 오른 1421.0원에 출발했다. 2025.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장 초반 4000선을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며 장중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38포인트(0.90%) 하락한 4006.4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0.80%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3984선(-1.44%)까지 내리며 4000선을 하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84억원, 268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794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1.67%), 건설(-1.56%), 전기·전자(-1.35%), 증권(-1.12%), 제조(-0.96%), 금융(-0.96%), 보험(-0.75%)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반면 제약(1.81%), 전기·가스(1.01%), 오락·문화(0.41%)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86%), SK하이닉스(-1.68%), LG에너지솔루션(-0.86%), 삼성전자우(-0.88%), HD현대중공업(-3.6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4%), 현대차(-1.38%), 기아(-0.87%)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81%)와 두산에너빌리티(2.08%)는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포인트(0.15%) 내린 901.3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7억원, 14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63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에코프로(0.43%), 레인보우로보틱스(0.58%), HLB(0.49%), 파마리서치(1.12%), 리가켐바이오(1.25%)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알테오젠(-0.31%), 에코프로비엠(-1.27%), 펩트론(-1.65%), 삼천당제약(-1.77%)은 하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지수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을 간과할 수 없다"며 "중간중간 숨 고르기 과정이 수반되면서 상승 탄력이 일정 기간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중반부터 매그니피센트7(M7),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메이저급 실적 이벤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등 슈퍼위크를 치르면서 재료 및 기대감 소멸 인식에 따른 일시적인 차익실현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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