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 가짜 골동 보이차 1.4t 밀수입 적발

관세청 인천본부세관 제공
보이차는 중국 남부에서 자란 찻잎을 햇볕에 말린 뒤 가공·장기 숙성을 거쳐 특유의 맛과 향을 내는 전통 발효차다. 특히 30년 이상 자연 발효된 제품은 ‘골동 보이차’라 불리며 고가에 거래된다. 2023년 국내 경매시장에서는 중국산 정품 골동 보이차 약 357g이 2억 1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6월 수입물품 검사 과정에서 도자기 등 신고물품 내부에 은닉하거나 조롱박, 호박, 벽돌, 대나무 광주리 모양으로 포장한 가짜 골동 보이차 1.4t을 적발하고 전량 압수했다. 포장에는 청나라 시대 문양과 문구 등이 정교하게 적혀 있었으나, 감정 결과 모두 최근 생산된 물품으로 확인됐다. 밀수에 성공할 경우 청나라 고급 골동 보이차로 둔갑해 고가에 유통될 가능성이 있었다.
인천본부세관 반재현 조사국장은 “정상적인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가짜 골동 보이차가 유통되면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와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골동 보이차 구매 시 반드시 식품위생법상 한글 표시사항이 부착된 정상 수입물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