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즐기는 문화예술…복합문화공간 '경기창작캠퍼스'
갯벌놀이터·미디어전시실 개관
'문화예술 플랫폼' 주요 거점 공간

경기창작캠퍼스 갯벌놀이터(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경기창작캠퍼스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서해 여행자를 위한 본격적인 문화예술서비스를 시작한다.
29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2009년 아티스트 레지던시 전문기관으로 출발한 경기창작센터는 지난해 시민 대상 문화예술 서비스 공간 구축을 진행했으며, 올해부터는 열린 플랫폼 '경기창작캠퍼스'라는 이름으로 거듭났다.
새롭게 문을 여는 공간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교육 전시 공간 '갯벌놀이터'와 상설 '미디어전시실'로, 경기창작캠퍼스의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하는 주요 거점 공간이다.
'갯벌놀이터'와 상설 '미디어전시실'은 예술과 생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갯벌놀이터'는 선감생활동 1층에 조성된 체험형 교육 전시 공간으로, 문화예술과 서해바다 생태의 공존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했다. 갯벌의 생태적 요소와 환경적 특성을 바탕으로 그물 구조를 예술적으로 구현한 비정형 놀이시설이 특징이다.
실내형 '갯벌놀이터', 독서 공간 '갯벌책방’, 야외 활동공간 '갯벌마당', 보호자 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됐으며, 모든 연령층이 놀이와 체험, 교육,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갯벌책방'은 약 2000권 규모의 서가를 갖춘 자율 운영 독서 공간이다. 경기문화재단 임직원, 지역 주민, 도내 출판사 등 자발적인 도서 기증으로 서가가 채워지며, 기증자에게는 경기문화재단 기부캠페인 '문화이음'을 통한 기부 혜택이 제공된다.
'갯벌마당'은 탄성 고무칩 바닥에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패턴이 조성된 야외 놀이터다. 어린이가 즐기는 야외 마당 놀이(멀리뛰기, 사방치기, 원마커 등)를 비롯해 자유로운 신체 활동이 가능하다. 인근 테라스에는 휴식을 위한 인조잔디와 야외용 테이블·의자가 마련됐다.
'갯벌놀이터'는 경기창작캠퍼스 운영일에 상시 운영되며, 하루 3차례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경기창작캠퍼스 미디어전시실(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관과 함께 운영되는 상설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서해안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교육형 게시판과 갯벌 생물 스탬프 투어가 마련됐다. 또 특별 교육 프로그램으로 입주단체 '지지네이처'의 '우리 곁의 새, 함께 배우는 생태 이야기'와 서울예술대학교 로컬 프로그램 팀이 함께하는 'SOS! 갯벌 생태계 구조대' 체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동 1층에 상설 미디어전시실에서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 '소금과, 갯골, 그리고 물의 시간'이 진행된다.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는 대부도와 선감도의 자연을 소재로 갯벌이라는 자연 너머에 존재하는 생태적 다종다양성을 빛과 색, 소리를 통해 감각적으로 구현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 아트 그룹 웨이이(WAYY)가 제작을 맡았으며, 엄태윤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 고요하게 변화하는 계절의 흐름과 밤낮의 리듬을 따라가다 대부도와 선감도의 고유한 풍경이 마음 속에 스며든다. 미디어 전시실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기존의 핵심 기능이었던 아티스트 레지던시도 리모델링을 거쳐 2026년 하반기 재개관 예정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레지던시 사업으로서 새로운 창작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창작캠퍼스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창작캠퍼스를 총괄하는 정재우 지역문화본부 본부장은 "서해안의 자연을 품은 이번 전시 공간들은 경기창작캠퍼스의 변화된 정체성을 보여주는 출발점"이라며 "경기창작캠퍼스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서해바다 생태의 아름다움과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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