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산책로 '남산 하늘숲길' 인기…숨은 명소 어디?
오세훈 일본 시부야서 영감 얻은 '노을 전망대'
벚나무 전망대, 모험 전망 다리, 곤충 호텔 눈길
![[서울=뉴시스]노을전망대. 2025.11.0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01981064_web.jpg?rnd=20251031193703)
[서울=뉴시스]노을전망대. 2025.11.0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남산 하늘숲길’은 남산 체력단련장(용산구 후암동)에서 남산도서관까지 이어지는 1.45㎞짜리 낮은 경사 무장애길이다.
개통 후 지역 주민은 물론 남산 방문객,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방문객들은 "고맙다"는 말을 연발했다.
울창한 숲을 관통해 자연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하늘숲길은 확 트인 도심 경관은 물론 멀리 한강과 관악산까지도 조망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가파른 경사와 협소한 보행로를 개선해 보행 약자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경사가 가파르고 보행이 불편했던 남산 남측 순환로를 보행 중심 공간으로 전환하는 게 오 시장의 구상이었다. 북측 순환로는 1991년 차량 전면 통제 후 산책과 조깅을 위한 명소로 자리 잡았지만 남측 순환로에서는 버스와 자전거가 섞여 보행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뉴시스]남산 하늘숲길 입구. 2025.11.0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01981063_web.jpg?rnd=20251031193636)
[서울=뉴시스]남산 하늘숲길 입구. 2025.11.0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노을 전망대는 공중에 떠 있는 듯 한 개방감을 주는 사진 촬영 구역이다. 서울 도심과 노을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일본 출장 당시 도쿄 시부야에 있는 전망대를 본 뒤 영감을 얻어 이 전망대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벚나무 전망대는 계절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봄에는 벚꽃이 피는 벚나무 아래에서 도심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모험 전망 다리는 지형적 특성을 살린 구조물이다. 바람 전망 다리와 함께 스릴감을 제공한다.
![[서울=뉴시스]모험전망다리(계곡). 2025.11.0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01981066_web.jpg?rnd=20251031193756)
[서울=뉴시스]모험전망다리(계곡). 2025.11.0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곳에는 남산 소나무 후계목도 자라고 있다. 시는 남산의 우량 소나무 씨앗을 모아 서울식물원에서 후계목으로 키운 뒤 다시 남산에 심었다.
곤충 호텔도 눈길을 끈다. 생태계와의 공존을 실현하기 위해 시는 나무 조각 등을 재활용해 곤충들을 위한 서식처를 마련했다.
남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스페인어 등 5개 국어로 된 바닥 안내판을 설치했다.
![[서울=뉴시스]솔빛전망대. 2025.11.0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01981065_web.jpg?rnd=20251031193736)
[서울=뉴시스]솔빛전망대. 2025.11.0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이번 숲길을 조성하며 경관과 식생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등고선을 따라 숲길을 조성했다. 숲길 내 기존 식생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위험 수목을 제외한 기존 수목은 존치하거나 이식해 보존했다.
이미 훼손된 지역이나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훼손지는 오히려 위험 수목과 위해 식물을 제거해 자연 복원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현장 여건에 따라서 자생종을 도입해 복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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