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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어 스페인 업체도 '김치 왜곡'…서경덕 "유럽, 아시아 문화 이해도 낮아"

등록 2025.11.11 09:34:25수정 2025.11.11 10: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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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스페인 '김치소스'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5.1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페인 '김치소스'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5.1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유럽에서 독일에 이어 스페인 업체도 김치를 왜곡된 이미지로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1일 "누리꾼이 제보해 줘서 알게 됐다"며 "유럽 마트에서 일본 기모노를 입은 여성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김치 소스'가 판매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인데, 중국어로는 '泡菜'(파오차이)로 번역해 놨다"며 "제품의 출처를 알아보니 스페인 업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김치 소스'가 판매되면 자칫 유럽인들에게 일본 음식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독일의 '국민마트'로 불리는 알디(ALDI)에서도 자사 홈페이지에 '김치'를 '일본 김치'로 소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업체의 김치 제품에 독일어와 이탈리아어로 '중국에서 기원' 했다는 문구가 쓰여져 있었다.

서 교수는 "이러한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건 유럽인들이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이라며 "K푸드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있는 지금, 이런 잘못된 표기와 디자인은 당연히 바꿔 나가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부터 '한식 세계화 캠페인'은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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