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맞고 촉촉해진 눈…"우리 몸이 보내는 구조신호"
찬바람에 눈물은 안구건조증 대표 증상
바람 등 자극에 눈 보호하기 위한 반응
스마트폰 등 사용 줄이고 적정 습도 유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지난해 1월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8회 서울 건강산업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안구건조증 치료 의료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4.01.12.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1/12/NISI20240112_0020191815_web.jpg?rnd=20240112124043)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지난해 1월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8회 서울 건강산업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안구건조증 치료 의료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4.0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찬바람이 불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찬바람을 맞을 때 눈에서 눈물이 나는 것은 안구건조증 환자가 겪는 대표 증상이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눈물이 적게 분비되거나 증발하는 속도가 빠를 경우 눈물막 불안정성이 생기면서 안구표면이 건조해져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눈물은 사람이 인지하지 않을때도 적당량이 분비되고 유지돼 안구표면과 눈꺼풀의 마찰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데, 그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이 심하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특히 찬바람에 눈물을 흘리는 것은 눈에 직접 맞거나 속눈썹 찔림 등의 자극이 생길 때 눈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이다. 이러한 눈물은 덥고 습한 여름보다 춥고 건조한 겨울에 더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흔한 안질환인 만큼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각막궤양과 같은 2차성 안질환이나 실명까지 야기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눈을 자극하는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를 사용해 적정한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피해다는 것이 좋다. 최근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의 증가도 안구건조증 발병률이 급증하는 이유다. 또 눈을 자주 깜빡이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대한안과학회는 "안구 건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라며 "일상생활 온습도의 경우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는 40~70%로 맞추고 히터와 같은 난방기기를 직접적으로 쐬는 것도 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외출 시에는 바람을 막기 위한 용도의 보안경을 착용하거나 머리 염색약이나 자극이 강한 화장품 등도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인공 눈물 점안도 건조증 예방, 치료방법 중 하나다. 인공 눈물은 일시적으로 눈물을 보충해 건조 증상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안구건조증 치료 효과도 있다. 인공눈물은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안과 의사의 진단을 통해 눈 상태, 원인 등에 맞는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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