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대형 화재 여파' 세종소방, 물류센터 안전 총력 점검
세종남부소방서, 물류창고 화재 예방 '현장 지도'
![[세종=뉴시스] 세종시 연기면 정수유통 1단지를 찾아 화재예방 자문과 현장 지도하는 모습.(사진=세종소방본부 제공). 2025.1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26/NISI20251126_0002003310_web.jpg?rnd=20251126152138)
[세종=뉴시스] 세종시 연기면 정수유통 1단지를 찾아 화재예방 자문과 현장 지도하는 모습.(사진=세종소방본부 제공). 2025.11.2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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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지난 15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물류센터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세종남부소방서가 26일 연기면 정수유통 1단지를 찾아 화재 예방 자문과 현장 지도를 실시했다.
세종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천안 화재와 더불어 최근 경북 칠곡군 저온창고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례를 계기로 마련됐다. 소방서는 대규모 물류창고가 철골조·샌드위치패널 구조와 다량의 가연성 적재물로 인해 화재 시 급격한 연소 확산, 유독가스 발생, 건축물 붕괴 위험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종남부소방서는 현장에서 ▲방화구획 및 피난동선 확보 여부 ▲스프링클러·옥내소화전 등 소방시설 작동 상태와 동파 위험성 ▲전기·기계·냉동설비실 관리 실태 ▲위험물류 및 리튬이온배터리 보관 현황 등을 집중 확인했다.
특히 물류센터 특성상 다량의 화물과 포장재가 적재돼 있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이 어렵고, 야간 근무 인력의 대피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진호 서장은 "대형 창고 화재는 시민 생활과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가연성 단열재와 폐쇄적 구조로 인해 초기 진압이 쉽지 않은 만큼 전기·설비 점검, 소방시설 관리, 야간 대피훈련을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제적 관리와 반복적인 훈련만이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수유통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물류센터 화재로 직원들의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소방서의 현장 지도는 큰 도움이 됐다"며 "지적된 사항을 즉시 개선하고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남부소방서는 앞으로도 관내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 활동을 지속 확대해 대형 사고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겨울철 동파 위험과 전기 설비 과부하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정기 점검과 안전 교육을 강화해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는 새벽 시간에 발생해 건물 전체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고 수백명의 소방 인력이 투입돼 장시간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다량의 의류와 포장재가 불에 타면서 검은 연기가 인근 지역까지 확산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큰 혼란을 겪었으며, 물류센터 운영에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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