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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문을 찾아 나가길"…연극 '19호실' 내달 17일 개막

등록 2025.11.28 10: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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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올해 마지막 라인업

연극 '19호실'. (사진=국립극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극 '19호실'. (사진=국립극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2025년 마지막 라인업, 연극 '19호실'이 다음 달 17일부터 28일까지 더줌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일곱 명의 인물이 창문조차 없는 낯선 방에서 눈을 뜨며 시작된다. 이들은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왜 이곳에 모이게 됐는지도 모른다.

탈출을 시도하며 여러 방법을 동원해 보지만 단 하나 뿐인 출입문은 열리지 않는다.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과 타인에 대한 경계는 팽팽한 긴장을 형성한다.

문을 열기 위한 경쟁과 의외의 협력, 예상치 못한 선택들이 이어지며 감춰졌던 진실과 반전이 차츰 밝혀진다.

'19호실'은 2014년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청소년극 창작 프로그램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를 통해 처음 탄생했다.

이번 공연에는 쇼케이스 당시 연출을 맡았던 김수희와 이성권 작가가 다시 호흡을 맞췄다. 두 창작자는 모든 현대인이 고민하는 '성장의 문턱'에 주목해 작품을 재정비했다.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되는 '닫힌 문'은 단순한 물리적 경계선을 넘어 사회가 만든 틀과 성장의 경계 자체를 환기한다. 관객은 각자 삶에서 한 번쯤은 맞닥뜨렸던 내면의 문을 인지하고, 지금 딛고 선 자리와 닫힌 문 너머의 세계를 새롭게 조망하게 된다.

이성권 작가는 "공연을 통해 자신 만의 문을 찾아 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수희 연출은 "이 작품은 청소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며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각자가 가진 울타리와 제도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헤쳐나갈 힘을 찾아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대에는 나윤희, 안병찬, 이서도, 이주형, 장석환, 장요훈, 조수재 등 일곱 명의 배우가 올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얼굴들을 연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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