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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온라인 쇼핑 4.9%↑…'e쿠폰' 티메프 충격 딛고 16개월래 최대↑

등록 2025.12.01 12:00:00수정 2025.12.01 16: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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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10월 온라인쇼핑동향

거래액 22조7103억…역대 4위 기록

음식서비스·자동차서 두자릿수 증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진은 지난 4월 25일 서울의 한 한진택배 택배센터가 보이고 있는 모습. 2025.04.2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진은 지난 4월 25일 서울의 한 한진택배 택배센터가 보이고 있는 모습. 2025.04.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온라인 쇼핑 거래가 22조7000억원을 돌파하며 거래액 기준 역대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은 20% 넘게 뛰면서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양새다.

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한 22조7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역대 1위는 지난 9월 23조6994억원이고, 2위와 3위는 각각 지난 7월 23조1427억원과 지난해 12월 22조8696억원이다.

온라인쇼핑은 지난해 7월 발생한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지만, 올해 7월부터 반등을 시작하며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온라인쇼핑 거래 증가율은 지난해 7월 6.6%에서 8월 3.6%, 9월 3.4%, 10월 1.4%, 11월 2.0%, 12월 4.6%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올해 들어서도 1월 1.6%, 2월 3.7%, 3월 2.5%, 4월 2.8%, 5월 0.6%, 6월 2.2%로 부진을 이어가다 7월 들어 증가율이 7.8%로 크게 반등했고, 8월과 9월에도 각각 6.0%, 12.9%씩 뛰었다.

특히 9월은 금액 기준으로 23조6994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2017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번 10월의 경우,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음식서비스(13.6%),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8.6%), 음·식료품(4.4%)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티메프 사태 이후 1년 넘게 감소해왔던 이쿠폰서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21.5% 뛰어, 지난해 6월(28.3%)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22.2%), 서적(-20.5%), 가구(-9.6%), 가방(-9.5%) 등에서 거래가 감소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음식서비스는 지난 9월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이 시작됐고, 그에 맞춰서 공공 배달앱 쪽에서 할인 행사가 많이 진행됐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자동차 관련해선 최근 수입 전기차 쪽에서 인도 물량이 계속 증가했고, 신형차 출시가 늘어난 점도 증가율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쿠폰 서비스는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티메프 사태로 인한 감소세에서 벗어났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5.7%), 음·식료품(13.4%), 여행 및 교통서비스(12.8%) 순으로 높았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7조714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32.6%), 이쿠폰서비스(27.9%), 컴퓨터 및 주변기기(17.7%), 음식서비스(13.4%)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서적(-13.6%), 문화 및 레저서비스(-12.1%), 가방(-9.8%), 가구(-8.0%) 등에서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의 비중은 78.0%로 전년동월(77.2%) 대비 0.8%포인트(p) 상승했다.

모바일쇼핑은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4.1%p) 등에서 감소했으나, 문화 및 레저서비스(7.6%p), 서적(4.9%p) 등에서 증가했다.

한편 티메프 사태는 지난해 7월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입점업체 정산 지연 사태를 뜻한다. 주요 온라인 플랫폼들이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을 제때 하지 못하면서 소비자 신뢰가 크게 흔들렸고, 전자쿠폰을 중심으로 한 거래가 급감했다.

당시 일시적으로 결제·환불이 지연되며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시장 전반에 위축 효과를 남겼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지난 8월 5일 서울 강남구 티몬. 2025.08.0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지난 8월 5일 서울 강남구 티몬. 2025.08.0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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