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 압박' 빅파마 구조 조정 급증…"내년엔 M&A 증가"
올해 세계제약사 해고건수 3만건 돌파
작년 전체를 상회…'대규모 조정' 추세
높은 성공 추구하는 투자에 집중 전망
"바이오텍 지수 상승·M&A 증가 전망"
![[서울=뉴시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제약바이오투자대전'에서 발표했다. 2025.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2/NISI20251202_0002008206_web.jpg?rnd=20251202153721)
[서울=뉴시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제약바이오투자대전'에서 발표했다. 2025.1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세계적인 불경기와 약가 인하 압박 속에서 올해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구조조정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제약바이오투자대전'에서 "지난 3분기 해고 건수 급증해 2024년 연간 총 해고건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11월 초까지 세계적으로 3만2824건 감축해 2024년 1만9318건을 상회했다. 2023년엔 1만7656건, 2022년 1만8505건이었다. 예컨대, 노보 노디스크는 전체 직원 7만8400명중 약 9000명 감원을 발표했고, 머크는 세계적으로 약 6000명 감원을 발표했다. 모더나는 전 세계 인력 약 10%를 감축할 예정이다.
허 연구원은 "구조조정 발표한 기업 수는 작년과 유사해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됐음을 시사한다"며 "특허 절벽과 약가 압박을 받는 빅파마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 중"이라고 말했다.
특허 절벽과 약가 인하 시대를 앞두고 앞으로 빅파마는 고위험을 추구하기 보다는 높은 성공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단기 투자'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계열 내 최초(퍼스트 인 클래스) 또는 혁신 모달리티(치료접근법) 투자 보단 이중항체, ADC(항체약물접합체), RNA 또는 제형변경 플랫폼 등으로 투자가 집중될거란 설명이다. 비만 분야에서도 GLP-1 중심의 제형 변경 등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제조·생산·투여 편의성을 갖춘 CAR-T 인수 합병 증가, 투여 주기 길고 임상성공률 높은 siRNA, 기존에 승인 받은 타깃 기반 이중항체 등으로 기술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유망 기술 및 바이오텍에 대한 빅파마의 의존은 강화될 것으로 봤다. 최근 인수 프리미엄 증가 추세이고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인수 분쟁도 발생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멧세라 인수를 둔 화이자와 노보 노디스크의 경쟁, 룬드벡과 앨커미스의 아바델 인수를 둔 경쟁을 보면 리스크나 웃돈을 감수해서라도 인수 경쟁에 뛰어드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에셋이 있다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빅파마는 살짝 급하고 바이오텍의 프리미엄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 개발 비중이 높았던 화이자, 노바티스, 로슈도 하반기에 파이프라인 확보에 적극 행보를 보인다"며 "바이오 주가 상승과 거래 활성화는 연관성을 보여왔다. 2026년 대외 불확살성 완화와 금리 인하 이어진다면 바이오텍 지수 상승과 M&A 거래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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