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방향·주기·크기' 역추정…선박구조 디지털 트윈 기술

인하대 김유일 교수 연구팀 기술

[인천=뉴시스] 운항 중인 선박(왼쪽 LNG선)을 부이로 간주하고 선박이 경험하는 해상 환경(오른쪽 원 내부 정보)을 역으로 추정하는 기술을 도식화한 모습. (사진=인하대학교 제공) 2025.12.0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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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인하대학교는 김유일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연구팀의 '방향파 스펙트럼 기반 선박구조 디지털 트윈 기술'이 조선·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의 핵심은 선박의 운동, 변형, 가속도 등의 계측 정보를 이용해 실제 해상에서의 파도 방향·주기·크기를 역추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선박이 파도를 만날 때 발생하는 복잡한 주파수 변환과 파도 정보를 역으로 계산할 때 발생하는 수학적 불안정성과 같은 핵심 기술 난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기존처럼 센서가 부착돼 있는 선체의 특정 부위만 따로 점검하는 방식을 넘어 선체 전체의 구조적 안전성을 한 번에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발전했다.

현재 한화오션의 스마트 선체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설루션에 핵심기반 기술로 적용돼 조선·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내년 이 기술이 적용된 전 주기 구조 건전성 관리 플랫폼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김 교수는 "이번 성과는 대학의 원천 기술이 상용화로 이어진 모범적인 사례"라며 "국내 조선해양 분야 디지털 트윈 기술 경쟁력 강화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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