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창원 모텔 흉기난동 20대 오픈채팅방으로 10대 만나

등록 2025.12.04 10:57:37수정 2025.12.04 11:52: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경찰, 남녀 3명 흉기로 찌른 후 투신사망한 사건 수사

창원 모텔 흉기난동 20대 오픈채팅방으로 10대 만나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의 한 모텔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인 가운데 가해자와 피해자들이 최근 오픈채팅방을 통해 서로 알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20대 남성 A(사망)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에서 중학생인 B(사망)양과 C(협박 피해)양을 알게 됐고 한 차례 만남을 가졌다.

이후 B양에게 호감을 보이며 연락을 계속했던 A씨는 사건 당일인 3일 오후에도 B양을 모텔로 불러 만나려고 했으나 B양이 C양과 함께 나타나자 C양에게 밖에서 기다리라고 요구했다.

잠시 후 객실 내부에서 큰 소리가 들리자 C양이 친구 사이인 D(사망)군과 E(중상)군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오후 4시24분부터 5시8분까지 모텔 객실에서 시비가 돼 흉기로 C양의 목에 흉기를 겨누고 B양과 D군, E군을 흉기로 찌른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문을 두드리자 창 밖으로 뛰어내렸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일 오후 2시43분께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했으며 모텔 체크인 후 객실로 올라갔다.

이어서 오후 4시24분께 B양과 C양이 모텔에 도착해 입구에서 A씨를 만나 객실로 올라갔다. 이후 C양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D군과 E군이 모텔에 도착해 객실에 올라갔다.

C양의 112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오후 5시7분이었으며 경찰은 약 4분 뒤인 오후 5시11분께 모텔에 도착해 객실 문을 두드렸으며 A씨가 객실 창 밖으로 투신했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사체를 부검하고 휴대전화를 포렌식 조사하는 한편 폐쇄회로(CC)TV 분석 등 관련자 조사와 범행 동기를 규명할 계획이다.

다만 피의자가 사망한 상황이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송치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