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규 광주시의원 "원격검침기, 112억 투입에도 성능·관리 실패"

서용규 광주시의원. (사진=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의회 서용규(민주당·비례) 의원은 4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내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원격검침기 사업이 잦은 고장과 부실한 유지관리, 예산 집행 지연 등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면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2021년 67억여 원을 들여 설치한 원격검침기는 2025년 기준 단말기 9946건, 디지털계량기 6160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상수도본부는 고장 대응을 위해 올해 15억9000만 원의 유지 보수 예산을 확보하고도 교체·보수를 단 한 건도 집행하지 못한 채 연말에 13억 원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면서 대부분 예산이 이월될 상황이다.
그럼에도 내년 본예산에는 유지보수와 신규 설치비 등 28억6000여만 원을 전액 시비로 편성, 내년 한 해 원격검침기 관련 예산만 총 44억 원을 넘길 전망이다. 예산난으로 고장난 스마트계량기 상당수가 일반계량기로 교체된 사실도 확인됐다.
서 의원은 "총 112억 원이 투입된 사업임에도 성능과 관리체계가 미흡하다"며 "현재의 고장률은 사업 지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할 수준으로, 내년 신규 설치 예산 10억 원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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