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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창묵 '글로벌 관광지 원주' 발표…시장 출마 '전초전' 분석

등록 2025.12.15 13: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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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발전 청사진 제시

"원주시장 출마는 고민 중"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15일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강원도 글로벌 관광지 조성'을 완수할 최적지로 원주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2025.12.15. wonder8768@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15일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강원도 글로벌 관광지 조성'을 완수할 최적지로 원주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2025.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강원도 글로벌 관광지 조성'의 최적지로 원주를 지목하며 지역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자 지역 정가에서는 그의 정치적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정책발표가 단순히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대한 지역 발전 청사진보다는 내년도 원주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전초전'이라는 분석이다.

15일 원창묵 전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강원도 글로벌관광지 조성'을 완수할 최적지는 바로 원주가 될 수밖에 없다"며 그 근거로 ▲글로벌관광지 조성에 대한 원주시의 오랜 준비 ▲전국 최고 수준의 접근성 ▲원주공항의 존재 등을 들었다.

추진 방안으로 ▲정부(LH) 직접 조성 ▲정부 지정 관광형 기업도시 추진 ▲강원도와 원주시가 각각 5%씩 지분 출자하고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강원 지역의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원주가 글로벌 관광지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해당 공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원주가 강원도의 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정책 발표 시점과 내용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원 전 시장이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주시장 재도전을 위한 '몸풀기'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3선 시장으로서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현 정부의 정책과 연계한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단순한 제안을 넘어 시민들에게 '실현 가능성 높은 구체적인 공약'으로 비춰지게 하고 '힘 있는 시장'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대통령 공약을 원주와 연결시키는 전략은 중앙 정치권과의 연계를 과시하며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장하고 기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강하다는 평가다.

이는 유권자들에게 '일 잘하는 시장'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동시에 잠재적 경쟁자들에게는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어 정치적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시장은 이 같은 관측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대한 이행 또는 폐기를 결정하는 시기가 도래해 발표한 것"이라며 "원주시장 출마와 관련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원주=뉴시스] 원창묵 전 원주시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글로벌테마파크' 계획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 원창묵 전 원주시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글로벌테마파크' 계획도.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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