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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너븐숭이 4·3기념관 새 단장…"전시물 전면 개편"

등록 2025.12.22 10: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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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예술 중심, 23일 재개관식

[제주=뉴시스] 전시물을 전면 개편하고 재개관을 앞둔 너븐숭이 4·3기념관.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전시물을 전면 개편하고 재개관을 앞둔 너븐숭이 4·3기념관.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는 조천읍 북촌리 4·3의 역사를 전해온 '너븐숭이 4·3기념관'의 전시물을 전면 개편하고 오는 23일 재개관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너븐숭이 4·3기념관은 2009년 건립 이후 4·3의 아픔과 평화의 가치를 알리는 지역의 핵심 기억공간으로 역할해왔다. 16년이 지나며 전시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제주도는 전시 환경 전면 재정비에 나섰다.

도는 2024년 국비 2억 원과 도비 2억 원 등 총 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8월 기념관 내외부 정비공사를 완료했다. 화장실 보수, 산책로 포장, 안내판 교체, 버스 주차장 조성 등이 이뤄졌다.

이번 개편의 특징은 기존의 자료 나열식 전시에서 벗어나 북촌 4·3을 영상 콘텐츠와 예술작품 중심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이다.

북촌리 주민들의 증언을 담은 영상을 강화하고, 지역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배치해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꾸몄다.

23일 재개관식은 식전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사업 경과보고, 인사말 및 축사,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된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전시물 개편은 시설 개선과 함께 기억과 예술이 함께 숨 쉬는 공간을 만드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4·3기념관들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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