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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다문화가구·가구원 지속적↑ '안정적 정착 도와야'

등록 2025.12.23 06: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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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울산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울산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지역의 다문화 가구 및 가구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이들의 지역 정착을 돕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다문화 가구는 7973가구로 울산 전체 47만3979가구의 1.7%를 차지해 전년 대비 348가구(4.6%) 늘었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하면 다문화(7079가구) 가구는 12.6%(894가구), 울산 전체 가구(45만2995가구)는 4.6% 각각 늘어난 것으로 다문화 가구 증가율이 전체 가구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2024년 다문화 가구원은 2만2937명으로, 울산 전체 인구 110만6895명의 2.1%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603명(2.7%), 2020년 2만1384명 대비 7.3% 각각 늘었다.

가구원 전체 연령대별로는 40대가 4125명(18.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3888명(17.0%), 10대 3883명(16.9%) 순으로 나타나 중장년층과 청소년 비중이 높았다.

성별로 보면 연령 분포가 달랐다. 남성은 50대 2738명(24.7%), 여성은 30대 2587명(21.8%)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문화 가구원의 평균연령은 2024년 35.7세로 2020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다문화 가구 구성원 유형별로는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가 7247명 (31.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결혼이민자'는 3495명(15.2%), ‘귀화자’는 3752명(16.4%)으로 귀화자의 비중이 조금 더 높았다.

그다음은 ‘자녀’가 6454명(28.1%)으로 많았는데, 이 중 ‘국내 출생 자녀’가 26.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귀화·외국국적 자녀’는 1.3%에 그쳤다.

2024년 다문화 가구원 거주지역 이동 분석 결과 2만2937명 중 1만9485명(85.0%)이 ‘지난 1년 동안 같은 곳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국내 다문화 가구원 '등록취업자'는 총 1만1621명으로, 전년 대비 439명(3.9%)이 늘었다. 이중 '임금근로자'는 9182명(79.0%)으로 전년 대비 327명(3.7%), ‘비임금근로자’는 2439명(21.0%)으로 전년보다 112명(4.8%)이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 취업자’가 6403명(55.1%)으로 ‘여성’ 5218명(44.9%)보다 1185명 더 많았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시근로자'가 7229명(62.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자영업자(프리랜서 포함)’ 2439명(21.0%), ‘일용근로자’ 1953명(16.8%) 순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의 종사 산업은 ‘광업·제조업’ 3886명(42.3%), ‘건설업’ 1361명(14.8%), ‘숙박 및 음식점업’ 824명(9.0%) 등의 순을 보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다문화 가구 및 가구원의 지속적인 증가세 속에서 연령 구조, 고용 형태, 교육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특히 중년층과 귀화자를 중심으로 구성의 폭이 넓어지는 모습이 두드러져 이들의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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