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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피·천스닥"…증시 거래대금 5년 만에 최대

등록 2026.01.26 10:21:29수정 2026.01.26 10: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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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 계좌수 1억개 육박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990.07)보다 7.47포인트(0.15%) 상승한 4997.54에 개장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93.93)보다 9.97포인트(1.00%) 오른 1003.90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5.8원)보다 19.7원 내린 1446.1원에 출발했다. 2026.01.2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990.07)보다 7.47포인트(0.15%) 상승한 4997.54에 개장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93.93)보다 9.97포인트(1.00%) 오른 1003.90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5.8원)보다 19.7원 내린 1446.1원에 출발했다. 2026.0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해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고 코스닥이 4년 만에 '천스닥'을 달성하면서 증시 거래대금과 주식거래 계좌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9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월별 기준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0조원을 웃돈 것은 2021년 1월(26조4778억원) 이후 약 5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일평균 거래대금(14조4170억원) 대비로도 67%나 늘어났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지난 21일 30조원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다음 날인 22일에는 32조919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달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12조5842억원을 기록해 2023년 7월(12조5841억원) 이후 약 2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7조6913억원) 보다 4조8928억원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총 38조497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도 1억개를 육박하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9946만2031개로 1억개 돌파까지 53만7969개 밖에 남지 않았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란 최근 6개월 동안 1회 이상의 매매 기록이 있으며 잔고가 10만원 이상 유지되고 있는 위탁매매 및 증권저축 계좌를 말한다.

지난해 말(9829만1148개)과 비교하면 20여일 만에 118만883개가 추가로 개설됐다. 이는 국민 1명당(지난해 12월 말 기준 5111만7378명) 주식거래 계좌를 2개 가량 보유한 셈이다.

증시 거래대금이 역대 최대치를 찍은 것은 올 들어 연일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지난 22일 5000포인트를 달성한 데 이어 이날 코스닥이 '천스닥'을 넘어서면서 역대급 활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1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6.17인트(4.65%) 오른 1040.01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이 장중 1000포인트를 넘긴 것은 지난 2022년 1월 6일(1003.01) 이후 4년여 만이다. 코스닥은 특히 최근 정부가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 3000포인트 달성'을 목표로 내걸면서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이 상승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례 없는 '불장'에 은행에서 빠진 자금이 증시로 빠른 속도로 유입되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도 936조52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939조2863억원) 대비 2조7624억원 빠졌다. 반면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1일 기준 96조3371억원으로 100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또 증권사들이 연초부터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신규 고객에게 투자지원금이나 수수료 우대 혜택을 주는 활발한 국장 복귀 유인 마케팅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강세 흐름을 보이며 투심이 빠르게 회복되고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국내 증시 복귀를 유도하려는 정부 기조에 발맞춘 행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8% 넘게 오르면서 단기 상승 속도는 버거워 보이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다. 이번 상승 국면에서 증권, 주식형 자금으로 이동이 뚜렷하다. 이달 들어 20조원 이상 주식형 펀드 자금이 증가했다"면서도 "국내 증시의 고질적 저평가가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반도체 의존도와 경기 변동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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