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표도서관, '하와이에서 찾은 경남의 독립영웅들' 전시
창원대와 협업, 18일부터 4월19일까지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대표도서관은 국립창원대학교와 협업으로 '하와이에서 찾은 경남의 독립영웅들' 특별전을 오는 18일부터 4월19일까지 도서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20여년 전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일했던 경남 출신 초기 이민자들의 삶과 독립운동 활약상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원대 '한인 디아스포라 발굴조사단'이 하와이 현지에서 조사·발굴한 연구 성과를 도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서관 전시 형태로 공개하는 것으로, 대학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지자체–대학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하와이 이민사를 다룬 전시는 있었지만 경남 출신 인물들만 특정해서 그들의 삶과 독립운동 궤적을 추적한 전시는 이번이 국내 최초라고 양 기관은 강조했다.
전시는 1903년부터 1905년 사이 하와이로 건너간 초기 이민자 중 창원(옛 마산·진해 포함), 진주, 밀양, 남해 등 경남 출신 인물들의 삶을 5개 주제로 구성해 소개한다.
특히 상업용 묘비를 마련하지 못한 이민자들이 시멘트로 묘비를 만들고 굳기 전 손가락이나 도구로 고향과 이름을 새긴 '시멘트 묘비' 기록은 12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경남인으로서의 강렬한 정체성을 증언한다.
전시에서는 진주 수곡동(추정) 출신으로 임금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기부한 김평일, 창원 웅천 출신으로 3·1운동 소식에 50달러를 기부한 주자문 등 그동안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실명과 활동상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도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금요일은 휴관한다.
경남대표도서관 관계자는 "창원대의 전문적인 발굴 조사가 있었기에 우리 지역 영웅들의 실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전시는 경남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핵심 줄기였음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창원대는 "묘비에 손가락으로 새겨진 고향의 이름들은 1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면서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지역의 소중한 역사를 발굴하고 도민과 공유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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