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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약수~신당역·세운5구역 중점 관리 지역 지정

등록 2026.03.16 14: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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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정보 분석으로 침수·붕괴 위험지 발굴

[서울=뉴시스] 세운5구역 측정점 설치. 2026.03.16. (사진=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운5구역 측정점 설치. 2026.03.16. (사진=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공간 정보 분석을 활용해 재난 위험을 관리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관련 민원 현황과 과거 사례를 분석해 기초 데이터를 구축했다. 여기에 수치표고모델(DEM)을 활용해 지표면 경사와 빗물 흐름을 분석하고 저지대와 오목 지형을 중심으로 침수를 예측했다.

분석 결과 장시간 집중 호우 시 약수역~신당역 대로변 일대가 침수 위험이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남산과 매봉산 사이에 위치한 지형 특성상 빗물이 일시적으로 모이기 쉬운 구조였다.

구는 우기 전 해당 구간 하수 시설과 빗물받이를 집중 정비한다. 또 빗물받이 위치를 위성항법장치(GPS)로 측량해 침수나 역류 가능성이 높은 곳을 선별하고 수시 청소로 배수 기능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에 스마트 빗물받이 10개를 설치해 관리 효율을 높인다. 올해부터는 '빗물받이 명예관리자'에 지역 공인중개사들이 활동하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노후 건축물 분포를 분석해 목조 구조나 기와지붕, 공실 또는 방치될 가능성이 높은 단층 건물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 과정에서 붕괴 위험이 높은 건물을 선별하고 선별된 건물을 현장 조사했다.

건물 외벽 균열과 건물 기울어짐 등 상태를 점검하고 유동 인구와 주변 상권을 고려해 재난 발생 시 인명 피해 가능성까지 함께 살폈다.

분석 결과 세운5구역이 위험 건축물 밀집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태풍이나 극한 강우 발생 시 노후 건축물 붕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는 세운5구역 내 건축물 5곳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해 건물 흔들림 등을 주기적으로 측량한다. 측정 장비를 설치해 외벽 기울기와 건물 흔들림 등 정기 관측한다. 주 1회 관측해 이상 징후 발견 시 관련 부서와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역 내 하수시설물을 전수 조사해 정비하고 재난 상황에 대비한 피난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기후 변화로 집중 호우와 같은 재난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노후한 도심의 안전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공간 정보를 기반으로 한 선제적 안전 관리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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