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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출퇴근 1시간대로…한국 기술로 짓는 필리핀 철도[짤막영상]

등록 2026.05.02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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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규모 1조7000억…현대건설·동아지질 JV 설립

마닐라 출퇴근 1시간대로…한국 기술로 짓는 필리핀 철도[짤막영상]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황민 인턴기자 =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4·5·6공구 건설 현장이 공개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기존 노후 철도망을 대체·확장하는 국가 핵심 사업으로, 고가철도와 역사를 포함한 주요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2일 현대건설 유튜브 채널에 최근 올라온 '도시 위에 철도를 세우다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4·5·6공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면 현대건설은 필리핀의 기존 낡은 철도망을 대체하고 확장하는 도시 철도를 시공한다.

필리핀 남북통근철도는 필리핀 교통부 DOTr이 추진하는 약 8700억 페소, 우리 돈 15조원이 넘는 국가 핵심 철도 인프라 사업이다.

공사 규모는 약 1조 7000억원으로 현대건설(90%)은 동아지질(10%)와 JV를 설립해 남부 구간 중 유일하게 3개 공구를 동시에 수행하며, 총 31.5㎞의 고가철도와 9개 역사를 시공한다.

도심의 제약을 피하기 위해 전 구간을 고가 구조로 올리고 세계 철도 공통 규격인 표준궤를 적용해 전기 열차는 최대 시속 120㎞, 급행열차 기준 최대 시속 160㎞까지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산타로사시에 있는 세그먼트 제작장에서는 하루 평균 약 60톤의 철근이 조립되고 약 18개 세그먼트가 규격에 맞춰 반복 생산된다.

완성된 세그먼트는 최대 2800개까지 보관할 수 있는 야적장에 쌓였다가 현장으로 이동한 뒤 대형 런칭 갠트리 장비로 인양되어 설치된다.

현장에서는 비포장도로와 수많은 장비 사이로 말뚝과 교각, 상부 구조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작업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필리핀 건설 역사 최초로 파일용 철근망 조립 기계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코일 철근'을 수입해 철근 간격과 형상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중량물 취급과 용접 작업이 줄어 작업자의 안전성과 생산성이 향상됐다.

또한 주요 작업장에 대형 지붕 구조를 설치해 강우와 직사광선을 차단했다. 외부 기후 영향을 최소화한 덕분에 우기에도 공정 중단 없이 24시간 생산 체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필리핀 남북 통근 철도가 전 구간 개통되면 마닐라 수도권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2시간이 넘던 출퇴근길은 30분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되고 사람들은 더 넓은 생활 반경 속에서 일과 주거, 교육과 여가를 누리게 된다.

남부 철도 4·5·6공구 프로젝트는 2022년 9월 수주 후 2023년 6월 본선 착공을 시작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마닐라만을 횡단하는 바탄-카비테 해상 교량과 라구나 호안 도로를 비롯해 필리핀의 미래를 잇는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며 K-인프라의 위상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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