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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고지혈증·당뇨' 동시습격…심장을 노린다

등록 2026.06.04 0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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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혈당·콜레스테롤 심장 위협해 심근경색 위험↑

[서울=뉴시스] 지난 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약 없이 혈압을 낮춰서 고혈압에 대응하는 방법을 정리해서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지난 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약 없이 혈압을 낮춰서 고혈압에 대응하는 방법을 정리해서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심장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심장질환 환자들에게는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재발과 합병증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4일 의료계와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을 동시에 앓는 '대사질환 3중고'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성인 인구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들 질환은 흔한 만성질환으로 인식되지만 세 질환이 함께 나타날 경우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치명적 합병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 혈관 손상이 가속화 되면서 심근경색 위험이 3배 증가하고, 뇌졸중 위험은 4배까지 증가한다.

이들 질환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우선 고혈압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부전이나 부정맥 같은 심장질환은 물론 뇌출혈, 뇌경색, 신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은 약물치료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운동과 체중 조절, 식습관 개선 등을 통해 혈압이 안정되면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혈압약은 임의로 끊지 말고,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고지혈증 역시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기 쉽지만, 심근경색과 뇌경색 위험을 크게 높이는 질환이다.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고 결국 혈류가 막혀 심각한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환자들은 근육통이나 당뇨 발생 등의 부작용을 걱정하지만 실제 발생 빈도는 낮고, 약을 중단했을 때의 위험이 훨씬 크다.

당뇨병 환자도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혈관이 손상되면서 심장혈관과 뇌혈관이 좁아지고 신장 기능도 악화될 수 있다.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혈관 건강과 직결되는 질환인 셈이다.

특히 당화혈색소는 최근 3~4개월간 평균 혈당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일반적으로 6.5~7% 이하를 목표로 관리한다. 꾸준한 약물치료와 식습관 개선,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혈관이 좁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대표적인 검사가 관상동맥조영술이다. 팔이나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가느다란 도관을 삽입해 심장혈관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로, 국소마취 상태에서 진행된다. 검사 중 협착이 심한 부위가 발견되면 바로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풍선확장술과 스텐트 삽입술은 좁아진 혈관을 넓혀 혈류를 회복시키는 치료다. 하지만 시술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시술 후에는 항혈전제와 고지혈증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재협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약을 임의로 중단할 경우 스텐트 혈전증이나 심근경색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심장박동기 삽입술 역시 고령 환자들에게 많이 시행되는 시술 중 하나다. 심장이 지나치게 느리게 뛰어 어지럼증이나 실신, 호흡곤란이 발생할 경우 시행한다. 비교적 안전하게 진행되는 시술이지만, 시술 후 상처 부위 관리와 정기적인 점검이 중요하다.

박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장질환은 증상이 없더라도 이미 혈관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꾸준히 관리하고,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않는 것이 심장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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