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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위] '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생물다양성·연결성 모두 키웠다"(종합)

등록 2026.07.25 12:42:20수정 2026.07.25 12:51:25

여수·고흥·무안·서산 추가…6개 구성요소로 재편

"멸종위기종 포함 생물다양성 보전 핵심 서식지"

2021년 권고 이행 마무리…세계 유산 17건 보유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부산=뉴시스] 이수지 한이재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충남 서산과 전남 여수·고흥·무안 갯벌까지 확대됐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5일 부산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를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기존 세계유산의 경계를 확장하는 '중대한 경계 변경(Significant Boundary Modification)'으로, 2021년 첫 등재 당시 위원회가 권고한 확대 등재 절차를 마무리한 것이다

이번 확대 등재로 기존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에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갯벌 ▲무안 함해만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6개 구성요소로 이뤄진 연속유산으로 재편됐다.

2021년 권고 이행…유산의 완전성 높여

세계유산위원회는 2021년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유산의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와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더욱 충실히 입증하기 위해 추가 갯벌을 포함한 확대 등재를 권고했다.

그간 국가유산청은 해양수산부, 외교부, 관련 지방자치단체, (재)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그리고 지역 주민 및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신규 구역 포함, 완충구역 확장, 보호구역 지정, 관리 체계 정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심사 대응 등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

이번 결정으로 권고 사항이 이행됐으며,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 등재기준 (x)인 '생물다양성의 현장 내 보전을 위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서식지'를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채택한 결정문에서 '한국의 갯벌'이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핵심 자연서식지이자,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의 세계적으로 중요한 거점이라고 평가했다.

여수·고흥·무안·서산…황해 갯벌 연결성 강화

새롭게 포함된 네 곳은 황해 갯벌 생태계를 보다 온전하게 연결하는 핵심 지역이다.

여수갯벌은 여자만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멸종위기 조류와 갯게 등 법정보호종이 밀집한 지역이다. 고흥갯벌은 검은머리갈매기와 알락꼬리마도요 등 국제적 멸종위기 철새들의 주요 중간기착지로 꼽힌다.

무안갯벌은 염습지와 펄갯벌, 모래갯벌이 공존하는 복합 생태계를 이루며 130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한다. 서산갯벌은 국내 유일의 점박이물범 서식지이자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 등 희귀 조류가 집중적으로 찾는 북부 황해의 거점이다.

이들 지역이 추가되면서 황해 생태계를 대표하는 서식지 연결성이 강화됐고,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를 따라 이동하는 국제적 이동성 물새들의 주요 기착지를 보다 완전하게 보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뉴시스] 순천갯벌에 있는 칠면초군락과 흑두루미 (사진=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제공) 2026.07.23.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순천갯벌에 있는 칠면초군락과 흑두루미 (사진=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제공) 2026.07.23. [email protected]


허민 "한국의 갯벌, 모든 인류의 유산"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 확정 직후 "대한민국 해양 생태계 보석인 갯벌의 등재를 승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랜세월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온전히 지켜온 주민 여러분들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멸종 위기에 처한 철새들의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 바로 갯벌로, 엄청난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갯벌이 한국 만의 유산이 아니라 모든 인류의 유산임을 기억하며 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보존을 위해 지역사회 주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확대 등재로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 등 모두 17건이 됐다. 자연유산은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과 '한국의 갯벌' 두 건이다.

[부산=뉴시스] 보성갯벌 뻘배어업 (사진=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제공) 2026.07.23.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보성갯벌 뻘배어업 (사진=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제공) 2026.07.23.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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