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죽이려고 불렀다"…범죄심리학자가 본 '파주 카페 냉동창고' 사건
등록 2026.09.12 05:40:00
![[서울=뉴시스] 경기 파주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범행이 사전에 계획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사진=박성태의 뉴스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02237028_web.jpg?rnd=20260911163918)
[서울=뉴시스] 경기 파주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범행이 사전에 계획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사진=박성태의 뉴스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경기 파주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범행이 사전에 계획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구독자 164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곳곳에서 계획의 흔적들이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해 여성 B씨는 지난 3일 경기 파주의 한 카페를 찾았다가 냉동창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카페 폐쇄회로(CC)TV에는 이날 오전 11시13분께 B씨와 카페 주인 A씨가 냉동창고에 함께 들어간 뒤 A씨만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 교수는 범행 약 일주일 전 냉동창고가 카페로 반입된 점에 주목했다.
그는 "범행이 일어나기 일주일 전인 8월27일 새벽 카페 CCTV에 냉동창고가 들어가는 모습이 나왔다"며 "원래 있던 냉동창고인지, 범행 직전에 들여온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카페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았다는 점도 계획범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꼽았다.
오 교수는 "종업원들에게 그날은 출근하지 말라고 했다"며 "범행을 하기 위해 목격자들을 차단하기 위한 사전 조치가 아닌가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A씨가 B씨를 냉동창고에 가둔 뒤 여러 차례 내부를 확인한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점도 언급했다.
그는 "피해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실수로 문을 닫은 것이었다면 사람의 상태를 확인한 뒤 빨리 구호 조치를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A씨의 진술이 범행의 계획성과 고의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오 교수는 A씨가 처음에는 살인을 염두에 두고 냉동창고를 설치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이후에는 우발적으로 문을 닫았다는 취지로 말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인들이 통상 주장하는 것은 '계획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라며 "냉동창고와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한 점 등을 보면 계획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게 피유인자살해 혐의를 적용해 범행 동기와 계획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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