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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송유관 폐쇄…수출량 30년만에 최저 수준

등록 2026.09.12 07:11:12수정 2026.09.12 07:30:23

이라크 민병대 드론 공격에 피해

후티 반군 홍해 해협 장악 이은 악재

[서울=뉴시스]지난 10일 밤(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석유 파이프라인에서 거대한 연기 기둥이 치솟는 모습이 포착된 위성 사진. 검은 연기가 사우디 사막 방향으로 100km 이상 길게 이어졌다. (출처=페이스북) 2026.9.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난 10일 밤(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석유 파이프라인에서 거대한 연기 기둥이 치솟는 모습이 포착된 위성 사진. 검은 연기가 사우디 사막 방향으로 100km 이상 길게 이어졌다. (출처=페이스북) 2026.9.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석유를 수출해온 송유관이 이란 지원 이라크 민병대의 드론 공격에 폐쇄됐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우디를 동서로 관통하는 페르시아만 석유 생산 중심지에서 홍해의 얀부 항구까지 약 1207km에 걸쳐 설치돼 있으며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가 폐쇄되면서 얀부에서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할 수 있었다.

사우디 외교부는 여러 대의 드론으로 인해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복구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드론이 이라크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라크 당국은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사우디의 기반시설을 반복 공격해 온 민병대를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우디는 연초 미국과 함께 올해 초 이라크 민병대를 공습했지만, 이번에는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 따라 보복을 자제할 것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사바 알누만 이라크 군 대변인은 알리 알자이디 총리가 이번 공격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연루된 사람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ASA) 위성에 지난 10일 밤 메디나 남쪽의 동서 송유관을 따라 화재가 발생한 것이 포착됐다.

송유관 공격은 예멘의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장악한 속에서 발생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사우디 원유 수출의 핵심 병목 지점으로, 홍해와 인도양 및 아시아로 향하는 해상 항로를 연결한다.

사우디와 예멘 당국자들에 따르면 후티 반군이 페림섬을 장악했으며, 해협 바로 옆에 위치한 예멘의 두바브 마을까지 도달했다.

지난 2월 시작된 이란 전쟁에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이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발생한 공격으로 한 곳의 펌프장이 피해를 입었고 송유관의 운송 능력이 하루 약 70만 배럴 감소했다. 사우디 당국자는 10일 발생한 공격이 여러 곳의 펌프장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3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인 600만 배럴로 떨어졌다. 사우디는 지난해 하루 평균 940만 배럴을 생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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