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상철 예비역 중장 "6·25 참전 태국군 희생도 기억해야"
19일 한·태친선협회 출범…국방·경제·문화 다방면 교류
태국, 당시 쌀 4만t 지원…'리틀 타이거' 폭찹고지서 중공군과 결전
![[용인=뉴시스] 이상철 예비역 육군 중장(사진=한ㆍ태국친선협회 저공)2026.06.06.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5/NISI20260605_0002153921_web.jpg?rnd=20260605161148)
[용인=뉴시스] 이상철 예비역 육군 중장(사진=한ㆍ태국친선협회 저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6·25 전쟁 당시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참전을 결의하고 20kg들이 200만 포대에 해당하는 쌀 4만t까지 지원해 준 진정한 혈맹 태국. 일반인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태국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태국 친선협회'가 창립된다.
오는 1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한·태친선협회'를 창립하는 전 군사안보지원사령관 이상철 예비역 중장을 만나 협회 창립 배경 등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6일 용인 동백동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군 장성 출신으로서 태국과의 민간 외교 단체를 창립하게 된 계기는.
"태국은 대한민국이 가장 위태로웠던 시절, 참혹한 전쟁터에서 피를 나눈 소중한 혈맹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국민들이, 심지어 군 내부에서조차 태국의 숭고한 희생과 기여를 점차 잊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대령 시절 국방대학원 안보과정 동기 중 찾차왈 자룬랏이 태국 육군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오랜 개인적 인연과 신뢰가 기폭제가 되어, 다방면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제5보병사단장 근무 시절부터 태국군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들었는데.
"당시 6·25 전쟁사 중 태국군이 치른 '폭찹고지(Pork Chop Hill) 전투'를 깊이 연구하며 감명을 받았다. 당시 태국군 리틀 타이거(Little Tigers) 용사들은 아군이 철수한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중공군을 상대로 세 차례나 고지를 사수해 냈다.
40도의 무더위에 생활하는 그들에게는 15~20도의 한국날씨는 너무 추웠다고 한다. 중공군보다 무서운 게 한국의 날씨였다는 태국군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는 게 살아남은 우리들의 당연한 책무다."
-앞으로 협회가 나아갈 주요 설립 목적과 추진 방향은.
"첫 번째는 보훈 및 희생정신의 명예로운 계승이다. 태국군 참전용사와 그 유가족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훈·후원 사업을 전개해 미래 세대에 우정의 뿌리를 단단히 전할 것이다. 둘째, 정부 주도의 외교를 보완하는 활발한 민간 외교 플랫폼으로서 경제, 안보, 사회, 문화, 체육, 교육 등 다방면의 실질적 교류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셋째로는 태국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국내 유학 중인 태국 유학생들의 교류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상생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할 것이다."
-한·태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도 활발하지만, 문화적 측면에서의 접근 계획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양국 국민이 서로의 전통과 현대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상호존중 기반의 문화가치 확산을 이루고자 한다. 비영리 전시, 공연, 지역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양국 간에 존재할 수 있는 문화적 편견을 해소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진정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
용인 백암면 출신의 이상철 예비역 중장은 ROTC 28기(한양대)로 53사단 연대장, 제2작전사령부 작전처장, 보병제 5사단장, 군사안보지원사령관 등을 두루 거쳤으며 용인에서 한반도위기관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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