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재정 엄중하지만, 민선 9기 책무로 받아들인다"
등록 2026.07.15 16:23:24
박수현 지사, 도민보고대회서 "책임 공방보다 재정 정상화가 우선"
![[홍성=뉴시스] 박수현 충남지사, 통하는 준비위원회 도민보고대회 발언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5/NISI20260715_0002187729_web.jpg?rnd=20260715161924)
[홍성=뉴시스] 박수현 충남지사, 통하는 준비위원회 도민보고대회 발언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박 지사는 이날 내포신도시 카이스트(KAIST) 모빌리티연구소에서 열린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대도민 보고대회에서 도의 재정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현재 도의 재정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지만, 그 책임을 전임 도정에 돌리기보다 민선 9기 도정의 책무로 받아들이며 재정 정상화와 미래 투자를 함께 이뤄내겠다"고 극복 의지를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 재정을 점검한 결과 세입 부족과 추가 세출 수요를 합쳐 1조304억원 규모의 재정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입에서 순세계잉여금 1353억원 결손, 보통교부세 334억원 감액, 금강수목원(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매각 대금 3000억원이 실현되지 못한 점 등을 재정 위기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박 지사는 "실현되지 않은 공유재산 매각 대금을 세입으로 잡아 세출 계획을 짰다는 치명적인 결함을 갖고 있다"며 "애초 예상했던 세입보다 4687억원 이상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세출 측면에서도 "국고보조사업 확정에 따른 도비 매칭 사업비 688억원, 법정경비 지출 4642억원, 미편성 유보 사업 287억원 등 5617억원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세입 부족분과 필요한 세출을 합하면, 올해에만 1조원 이상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지금 일을 굉장히 많이 해야 하지만, 공약 실천을 위한 예산은 하반기에 150억원밖에 반영하지 못한다"며 "자신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했다.
재정 공백 해소를 위해서는 다년간 추진하는 대규모 투자 사업 순기 일부 조정 3264억원 확보, 시군 일반조정교부금과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 일부 내년 순연 4642억원 조정, 경상경비 등 기존 예산 20% 절감 1489억원 마련, 기금 여유자금 600억원 활용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도의 채무 규모에 대해서도 박 지사는 “현재 2조3594억원으로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며 "민선 7기 마지막 해인 2022년 1조1734억원이던 채무가 4년 만에 약 1조20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지사는 "민선 9기는에는 불필요한 지출을 과감히 줄이고 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첨단산업과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흔들림 없이 이어나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과제를 풀어 나아갈 것"이라며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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