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 전자담배도 예외 없었다"…젊은층 운동능력 15% 떨어뜨려
등록 2026.07.16 12:35: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의 한 액상 및 전자담배 판매점 모습. 2026.06.24.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4/NISI20260624_0021333825_web.jpg?rnd=20260624120347)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의 한 액상 및 전자담배 판매점 모습. 2026.06.24. [email protected]
지난 13일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연구팀은 18~30세 성인 75명을 대상으로 전자담배와 흡연이 심폐 기능 및 운동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ERJ Open Research'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담배와 전자담배를 모두 사용하지 않은 그룹 ▲전자담배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흡연 경험이 있는 그룹 ▲평균 약 3년간 전자담배를 사용한 그룹으로 나뉘었다. 참가자들은 모두 정상적인 폐 기능을 갖고 있었으며 생활 습관과 신체 활동 수준도 비슷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강도를 점차 높이는 자전거 운동 검사를 진행하며 심박수, 호흡 반응, 혈중 젖산 수치 등을 측정했다. 또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혈관 상태도 확인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와 흡연자는 비사용자보다 최대 운동 능력과 산소 섭취량이 약 15% 낮았다. 또한 운동 중 이산화탄소 배출 능력이 감소했고, 혈중 젖산이 더 빠르게 쌓이면서 숨이 차거나 다리가 피로해지는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아즈미 파이살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박사는 "건강하고 활동적인 젊은 성인에서도 전자담배와 흡연 모두 운동 능력 저하, 호흡 곤란, 심한 다리 피로와 관련이 있었다"며 "전자담배가 흡연과 마찬가지로 혈관 기능과 운동 중 폐 효율에 해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특히 담배 경험이 없는 젊은층의 전자담배 사용 증가에 우려를 나타냈다. 유럽호흡기학회 전문가 스타마툴라 치키리카 박사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일부 유해 물질이 적을 수 있지만, 염증과 DNA 손상 등 건강 위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금연 목적이 아닌 전자담배 사용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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