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걷고 커피 한 잔"…美 데이트 비용 200달러에 '가성비 연애' 뜬다
등록 2026.07.23 06:22:00수정 2026.07.23 06:27:26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을 설명하는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7/22/NISI20260722_0002192324_web.jpg?rnd=20260722092138)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을 설명하는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미국에서 1회 데이트 비용 평균이 평균 200달러(약 30만원)에 달하면서 Z세대들에게 '가성비 데이트'가 새로운 연애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Z세대들이 공원을 산책하거나 저렴한 커피를 마시는 데이트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금융기업 BMO 파이낸션 그룹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상 구매와 교통비, 식사 등을 포함한 미국 내 평균 데이트 비용은 189달러(약 28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동기 대비 12.5% 증가한 수준이다.
이같이 부담이 커진 데이트 비용은 젊은 세대의 연애 방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같은 조사에서 Z세대의 50%,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 출생)의 40%가 "데이트 비용이 재무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된다"고 했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으로 유가가 다소 진정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듯 했지만 외식 물가는 최근 1년간 3.7%오르는 등 여전히 부담이 크다.
실제 데이팅 앱에서도 비용 부담이 적은 데이트가 인기다. 이용자 절반이 Z세대인 데이팅 앱 힌지가 데이트 코스 추천 기능을 분석해본 결과 커피나 음료 마시기, 공원 산책, 보드게임 등 저비용 데이트 코스가 수요가 많았다.
한편 한국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소셜 데이팅앱 위피를 운영하는 엔라이즈가 2030 남녀 회원 1485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트 비용 인식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약 70%는 "최근 1~2년 사이 데이트 비용 부담이 늘었다"고 했다.
이로 인해 데이트를 할 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데이트 횟수를 줄였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은 여전했다. 가장 선호하는 데이트 유형으로는 '카페,맛집 데이트'가 꼽혔고 데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또한 '가격'보다 '의미 있는 경험'이 더 많았다.
이로써 비용은 줄이면서도 경험의 가치를 놓지 않으려는 방식이 젊은 세대의 연애 문화가 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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