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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청년 경제활동참가율 47.2%…2004년 이후 최대 하락

등록 2026.07.23 12:00:00

2026년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경제활동참가율 47.2%…2년 연속 50% 하회

고용률 6년 만에 최저…취업자 25만5000명↓

1년 이상 미취업 48.6%…2009년 이후 최고

대졸까지 4년5.7개월…통계 작성 이후 최장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한 학생이 채용정보 게시판 앞에 앉아 있다. 2026.05.1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한 학생이 채용정보 게시판 앞에 앉아 있다. 2026.05.1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15~29세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청년층 부가조사를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2년 연속 50%를 밑돌았고 고용률은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 이후 가장 낮았다.

경력직·수시채용 선호 등 채용문화 변화에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적 요인이 겹치면서 청년 고용 부진이 심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47.2%로 전년 동월보다 2.3%포인트(p) 하락했다. 하락 폭은 2004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컸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2022년 51.5%에서 2023년 50.5%, 2024년 50.3%로 하락한 뒤 지난해 49.5%로 4년 만에 50% 아래로 내려갔다. 올해는 47.2%까지 떨어지면서 2년 연속 50%를 밑돌았다. 참가율 자체도 2020년(47.0%) 이후 가장 낮다.

청년층 인구는 782만2000명으로 15만2000명 감소했지만 경제활동인구는 이보다 많은 25만명 줄어든 369만4000명에 그쳤다. 반면 취업도 하지 않고 구직활동에도 나서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412만8000명으로 9만8000명 증가했다.

청년 취업자는 342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5000명 감소했다. 매년 5월을 비교하는 부가조사 기준으로 2004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고용률은 43.8%로 2.4%p 하락했다. 하락 폭은 경제활동참가율과 마찬가지로 2004년 이후 가장 컸다. 고용률은 2022년 47.8%를 기록한 뒤 4년 연속 하락해 2020년(42.2%)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자는 26만6000명으로 5000명 증가하면서 실업률도 7.2%로 0.6%p 상승했다.

특히 20대 초반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20~24세 경제활동참가율은 44.9%로 4.8%p 급락했고 고용률도 41.6%로 4.2%p 떨어졌다. 25~29세 경제활동참가율은 76.9%로 0.7%p, 고용률은 71.4%로 1.3%p 각각 하락했다.

국가데이터처는 대규모 공개채용이 줄고 경력직·수시채용 중심으로 채용문화가 바뀌면서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등 외생적 요인도 지난 5월 청년 고용지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김락현 국가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경력직 선호와 수시채용 증가 등의 취업문화 변화가 청년층에 상당히 불리한 취업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난 5월 지표에는 중동 전쟁 영향 등 여러 외생 변수의 영향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흐바즈=AP/뉴시스] 미국 민간 인공위성 업체 반토르가 제공한 2026년 3월8일(현지시간) 위성사진에 공습으로 파손된 이란 아흐바즈 드론 기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2026.03.08.

[아흐바즈=AP/뉴시스] 미국 민간 인공위성 업체 반토르가 제공한 2026년 3월8일(현지시간) 위성사진에 공습으로 파손된 이란 아흐바즈 드론 기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2026.03.08.


최종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의 취업 상황도 악화했다.

졸업자 400만3000명 가운데 취업자는 276만명으로 20만2000명 감소한 반면 현재 미취업자는 124만3000명으로 3만1000명 증가했다. 졸업자 중 취업자 비율은 68.9%로 2.1%p 하락했다.

졸업 후 한 번이라도 취업한 경험이 있는 청년 비율은 84.8%로 전년보다 1.6%p 하락했다. 인원이 아닌 비율을 기준으로 2004년 조사 이후 가장 낮았다.

현재 미취업자의 48.6%인 60만5000명은 미취업 기간이 1년 이상이었다. 이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09년(51.7%) 이후 가장 높았다.

미취업 기간이 3년 이상인 청년도 24만1000명으로 전체 미취업자의 19.4%를 차지했다. 3년 이상 미취업자 비율은 관련 항목이 작성된 2007년 이후 최고다.

김 과장은 "1년 이상 미취업 비율의 증가는 경력직 선호와 수시채용 증가 등 취업문화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취업 기간 중 주된 활동은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가 39.3%로 가장 많았다.

별다른 구직·교육 활동 없이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답한 비율은 25.3%로 전년보다 0.2%p 상승했다. 미취업 청년 4명 중 1명꼴인 31만5000명으로, 비율은 2023년(25.4%) 이후 가장 높았다.

대학을 졸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역대 가장 길어졌다. 3년제 이하를 포함한 대학 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5.7개월로 전년보다 1.3개월 증가했다. 관련 항목을 작성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최장이다.

국가데이터처는 전체 대졸자 가운데 4년제 졸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2020년 59.5%에서 올해 69.3%로 높아진 구조적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취업이나 자격시험 준비를 위한 휴학 증가도 졸업 소요기간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청년은 취업까지 평균 11.2개월이 걸렸다.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6.8개월이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4.4%로 가장 많았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는 60만명으로 1만5000명 증가했다. 준비자 비율은 14.5%로 전년과 같았다.

준비 분야는 일반기업체가 34.0%로 가장 많았지만 비중은 2.0%p 하락했다. 일반직 공무원 시험 준비 비중은 22.1%로 3.9%p 상승해 1년 만에 반등했다.

일반기업체와 일반직 공무원 준비 비중은 2024년 처음 역전된 뒤 지난해 격차가 벌어졌지만 올해는 다시 좁혀졌다.

국가데이터처는 하위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시험 지원자·응시율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세종=뉴시스] 국가데이터처 MI. (사진 = 국가데이터처 제공)

[세종=뉴시스] 국가데이터처 MI. (사진 = 국가데이터처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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