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고령 운수종사자 5년 새 72%↑…"검증 강화해야"
등록 2026.07.29 08:00:00
65세 이상 6397명…매년 증가세
자격유지검사 합격률 99% 넘어
![[충주=뉴시스] 14일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의 한 사거리 인근에서 25인승 버스가 도로 우측의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충주소방서 제공) 2025.08.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4/NISI20250814_0001918740_web.jpg?rnd=20250814144951)
[충주=뉴시스] 14일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의 한 사거리 인근에서 25인승 버스가 도로 우측의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충주소방서 제공) 2025.08.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박은수 기자 = 충북지역의 고령 운수종사자가 급증하면서 교통사고 발생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인구 구조에 따른 운수업계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이에 맞는 안전 관리체계 강화 필요성이 요구된다.
2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사업용 자동차(택시·버스·화물차) 운수종사자는 2022년 4263명, 2023년 4847명, 2024년 5282명, 2025년 5841명, 올해 6397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5년간 증가율은 72.8%(2696명)에 이른다.
이 기간 교통사고도 늘어나는 추세다. 도내 65세 이상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가 낸 사고는 2022년 172건에서 2023년 198건, 2024년 225건, 2025년 209건으로 우상향 흐름이다.
올해도 7월 둘째 주까지 10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업용 자동차는 다수의 승객과 대형 화물을 운송하다보니 일반 교통사고에 피해 규모가 큰 편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65세 이상 사업용 자동차 운수종사자의 자격유지검사 기준을 강화한 이유다.
기존에는 7개 평가 항목 중 2개 이상에서 최하 등급을 받아야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으나 사고와 연관성이 높은 시야각, 도로 찾기 등 4개 항목에서 2개 이상의 4등급이 나오면 부적합을 받도록 기준치를 올렸다.
다만 제도 강화 후에도 자격유지검사 합격률은 여전히 90% 후반대에 달해 실효성에 의문을 낳고 있다.
지난해 도내 만 65세 이상 운수종사자의 자격유지검사 합격률은 택시 99.1%, 버스 99.3%, 화물차 99.4%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운전능력 평가를 더욱 고도화하고 페달 오조작 방지 등 첨단 안전장치 보급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재경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같은 고령자여도 건강 상태와 운전 능력은 천차만별"이라며 "일본, 싱가포르 등과 같이 사업용 운전자의 운전 능력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 사고는 가로수 충돌이나 중앙선 침범 등 돌발성 유형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지속적인 안전교육과 함께 페달 오조작 방지 등 첨단 안전장치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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