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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된 ETRI '생체신호 압축기술'…의료AI 시대 가속

등록 2026.07.29 09:57:43

ITU-T·MPEG 공동 국제표준에 핵심기술 반영

원격의료·웨어러블·AI진단 등 산업 전반 활용

[대전=뉴시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전극 배치방식에 따른 뇌파 채널 연결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ETRI 제공) 2026.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전극 배치방식에 따른 뇌파 채널 연결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ETRI 제공) 2026.07.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생체신호 압축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돼 원격의료와 웨어러블 헬스케어,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확산에 가속이 붙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자체개발한 생체신호 압축 핵심기술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과 국제표준화기구 엠펙(MPEG)이 공동 추진한 '생체·일반 파형 압축 국제표준(H.BWC)'에 공식 반영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ETRI는 국제표준에 핵심 압축기술 2건을 반영한 데 이어 표준문서 에디터(Editor)까지 맡아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했다.

H.BWC는 뇌파(EEG), 심전도(ECG), 근전도(EMG) 등 생체신호와 일반 파형 데이터를 원본 손실없이 압축하는 국제표준이다. 의료영상은 다이콤(DICOM) 표준이 있었지만 생체신호 압축 국제표준은 사실상 처음이다.

ETRI는 직전 신호를 이용해 다음 신호를 예측한 뒤 차이만 저장하는 '사전 예측 기반 부호화 기술'과 전극에서 발생하는 중복 데이터를 제거하는 '전극 배치 기반 채널 부호화 기술'을 개발해 표준에 반영했다. 이 두 기술은 국제 공동검증을 거쳐 채택됐으며 관련 국제표준특허 2건도 확보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생체신호 원본 품질을 유지하면서 데이터 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의료 데이터 저장과 전송 효율이 높아진다.

원격의료와 웨어러블 헬스케어, 인공지능 기반 정밀진단은 물론 산업용 센서와 진동 분석 등 일반 파형 데이터 처리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무손실 압축기술은 MPEG의 기계용 오디오 압축 국제표준(ACoM)에도 채택돼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정원 미디어부호화연구실장은 "우리 기술이 국제표준의 핵심 구성요소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태진 미디어시스템연구본부장은 "ETRI 기술이 생체신호 국제 압축표준의 기반이 됐다"며 "의료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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