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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34세로 넓히니 고용률 44→56%…취업자 감소도 14만→9만

등록 2026.09.21 14:18:26수정 2026.09.21 15:58:24

내달 15~34세 지표 첫 공표

30~34세 취업자 5.3만명 증가

실업률은 5.4%서 4.2%로 감소

15~29세 지표도 함께 살펴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이화 잡페어를 찾은 학생들이 취업 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6.09.0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이화 잡페어를 찾은 학생들이 취업 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6.09.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청년의 연령 범위를 기존 15~29세에서 15~34세로 넓히면 지난달 청년 고용률이 44.1%에서 56.1%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감소폭도  14만3000명에서 9만명으로 줄어든다.

이는 취업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30~34세가 청년 통계에 새로 포함된 결과다.

21일 뉴시스가 국가데이터처의 연령별 경제활동인구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5~29세 고용률은 44.1%였다.

청년 범위를 15~34세로 넓혀 다시 계산한 고용률은 56.1%로 12.1%포인트 높아졌다.

국가데이터처는 다음 달 발표하는 고용동향부터 15~34세 청년 고용지표를 추가로 공표한다. 청년고용촉진특별법상 청년 기준이 15~29세에서 15~34세로 바뀐 데 따른 조치다. 다만 기존 15~29세 통계도 계속 발표한다.

지난달 30~34세 인구는 366만명이며 취업자는 299만3000명이었다. 고용률은 81.8%로 15~29세 고용률보다 37.7%포인트 높았다.

15~34세 청년 가운데 30~34세가 차지하는 인구 비중은 32.0%다. 반면 취업자 기준으로는 46.6%를 차지했다. 새 청년층 취업자의 절반 가까이가 30대 초반인 셈이다.

취업자 증감도 연령 기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지난달 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4만3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30~34세 취업자는 5만3000명 증가했다.

두 연령대를 합친 15~34세 취업자는 9만명 감소했다. 30대 초반의 취업자 증가가 20대 이하에서 발생한 감소분의 약 37%를 상쇄한 것이다.

실업률도 기준을 바꾸면 낮아진다. 지난달 15~29세 실업률은 5.4%였지만 15~34세로 넓히면 4.2%로 1.2%포인트 내려갔다.

경제활동참가율은 46.6%에서 58.6%로 12.0%포인트 높아졌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체 인구 가운데 취업자이거나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의 비율이다.

30대 초반은 학업을 마치고 노동시장에 정착한 사람이 많다. 반면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에는 학생과 취업준비생이 많다. 두 집단을 하나의 청년으로 묶으면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지고 실업률은 낮아지는 구조다.

연령 기준이 지표에 미치는 영향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15~34세 고용률과 15~29세 고용률의 차이는 2022년 월평균 8.9%포인트였다. 격차는 2023년 9.7%포인트, 2024년 10.4%포인트, 지난해 11.2%포인트로 확대됐다. 올해 1~8월에는 평균 12.0%포인트로 벌어졌다.

30~34세가 15~34세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영향이다. 이 비중은 2022년 월평균 39.8%에서 올해 1~8월 46.5%로 상승했다.

연령 기준을 바꾸면 취업자 증감의 방향까지 달라지는 경우도 있었다.

2023년에는 8개월 동안 15~29세 취업자가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15~34세 취업자는 증가했다. 2024년에도 같은 현상이 3개월간 나타났다.

새 기준은 정부의 청년 정책 대상이 34세까지 확대된 현실을 반영한다는 의미가 있다. 주거와 자산 형성, 고용 지원 등 상당수 청년 정책도 34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다만 15~34세 지표만 보면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 진입하는 20대의 고용 부진이 덜 드러날 수 있다.

지난달 20~24세 취업자는 전년보다 8만8000명, 25~29세는 7만6000명 감소했다. 반면 30~34세 취업자는 증가했다. 전체 청년 지표가 상대적으로 개선돼 보여도 연령대별 고용 상황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체감할 수 있는 청년 고용이 실제로 좋아졌는지 판단하려면 새로 발표되는 15~34세 통계뿐 아니라 15~29세의 기존 통계까지 함께 살펴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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