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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재공격 가능성 매우 낮아…협상 원해"

등록 2026.11.09 04:27:20

"이란과 강력한 합의 기대…추가 공격 원치 않아"

항모 3척 배치…"필요하면 이란 기반 시설 타격"

[워싱턴=AP/뉴시스] 2026년 11월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05.

[워싱턴=AP/뉴시스] 2026년 11월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05.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다시 공격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협상을 통한 해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수준의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재공격 가능성에 대해 "매우 낮다"고 다섯 차례나 반복했다.

그는 CNN의 짐 시우토 기자와 약 20분간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들이 매우 강력한 합의에 서명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우리는 이미 그들을 매우 강하게 압박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경제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군사력도 크게 약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재정적으로 쇠락하고 있다"며 "우리는 군사적으로도 타격을 입혔다. 그들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가 공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준비돼 있다"며 항공모함 3척이 해당 지역에 배치돼 있고 모두 완전 무장 상태라고 밝혔다.

이란이 군사 행동을 재개할 경우 발전소와 교량 등 기반 시설도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작전 지역에 한 시간 안에 파괴할 수 있는 교량이 38개 있다"며 "모두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란의 기반 시설을 파괴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게 하면 재건하는 데 10년은 걸릴 것"이라며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놓여 있다. 전쟁 발발 8개월이 지났지만 군사적 충돌과 외교적 진전이 모두 제한적인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들은 이란의 공격 위협에 노출돼 있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이 에너지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고 핵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이란은 국제 시장에서 원유를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해외에 예치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산도 동결된 상태다.

최근 중동 지역의 외교 움직임은 활발해졌다. 카타르 정부는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파키스탄, 쿠웨이트, 요르단, 튀르키예, 키프로스, 카타르 외무장관들과 잇달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군사력도 크게 약화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방공망이 완전히 파괴돼 미국의 공습을 막을 수 없으며, 미사일 능력은 기존의 약 10%, 드론 능력은 약 15%만 남았다는 것이다.

그는 "대공 방어 체계가 완전히 파괴됐기 때문에 이란은 막을 수 없다"며 "드론 생산 공장 대부분도 파괴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군사 행동이 필요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마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은 협상을 매우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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