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금리 어느새 최고 연 7%…1년 반 만에 평균 5% 돌파
등록 2026.09.22 07:00:00수정 2026.09.22 07:10:24
5대 은행 마이너스통장 금리 평균 5.0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기존보다 2배로 높이면서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공급 여력도 최대 7조5천억원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17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6.08.17.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7/NISI20260817_0021401441_web.jpg?rnd=2026081716115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기존보다 2배로 높이면서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공급 여력도 최대 7조5천억원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17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6.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은행권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마이너스통장(마통)'의 평균 금리가 1년 반 만에 연 5%를 돌파했다. 일부 은행에서는 마이너스통장 금리 상단이 연 7%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대출금리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급전이나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마통을 이용하는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지난 7월 신규 취급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의 평균 금리는 연 5.01%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마통 평균금리가 5%를 웃돈 것은 지난해 1월(5.24%)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신용대출 금리 산정에 활용되는 금융채 6개월물 금리는 전날 기준 연 3.728%로 지난 6월 말(연 3.283%)보다 약 석 달 만에 0.445%포인트 뛰었다. 금융채 12개월물 금리도 같은 기간 3.744%에서 4.069%로 상승했다.
일부 은행에서는 마이너스통장 금리 상단이 연 7%를 넘어섰다. 신한은행의 신용대출 상품인 '쏠편한 직장인대출' 금리는 금융채 6개월 기준 연 6.09~6.59%(홈페이지 게시 기준)로 나타났다.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대출받을 경우 적용금리에 0.5%포인트가 가산되는 만큼 금리 상단은 연 7.09%까지 높아지게 된다.
KB국민은행의 'KB스타 신용대출Ⅱ' 상품의 금리도 금융채 6개월 기준 연 5.42~6.22%로, 0.5%포인트 가산 시 마이너스통장 금리 상단은 연 6.72%까지 올라간다. 다만 은행별 게시금리는 내부 신용등급 등 적용 조건이 달라 금리 수준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마이너스통장은 한도를 개설한 뒤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방식인 데다, 일반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높아 금리 상승기에 차주들이 체감하는 이자부담이 훨씬 클 수 있다.
예컨대 마통에서 5000만원을 빌렸다고 가정할 경우 금리가 연 5%일 때 단순 이자 부담은 연간 250만원이지만, 7%로 상승하면 연간 350만원으로 늘어난다. 금리가 2%포인트 오르는 것 만으로 이자 부담이 약 100만원 증가하는 셈이다.
대출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과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국내 시장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마이너스통장의 경우 대부분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만큼 시장금리 상승이 지속될 경우 이자 부담이 더 빠르게 커질 수 있다.
대출금리가 고공행진하면서 신용대출 증가세도 주춤해진 모습이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7일 기준 109조5292억원으로 이달 들어 426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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