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톱 '63만전자·430만닉스' 전망 나오는데…어디까지 갈까[추석 이후 내 돈은③]
등록 2026.09.26 08:00:00수정 2026.09.26 08:10:15
63만 상향 vs 35만 유지 목표가 '팽팽'
눈높이 갈려도 "HBM 성장"엔 한목소리
바닥 다진 외인 매수세, 배당 막차 28일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최대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6.92프로 하락한 296,000원에 마감됐다. 2026.07.07. since19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21353930_web.jpg?rnd=20260707161727)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최대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6.92프로 하락한 296,000원에 마감됐다. 2026.07.07. [email protected]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전 거래일인 23일 3.25% 오른 28만5500원에 마감해 30만원 고지를 눈앞에 뒀다.
엔비디아 공급망 내 확고한 주도권을 바탕으로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SK하이닉스 역시 1.20% 상승한 186만2000원에 마감해 200만원 선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는 최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AI 메모리 품귀 경고 이후 메모리 수급 부족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 63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이 다소 둔화할 수 있으나 2027~2028년에도 빠듯한 수급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신규 증설에 따른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제기되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범용 D램 생산능력 잠식과 AI 추론 확산에 따른 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감안하면 공급 제약 해소 시점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 연결 영업이익은 100조원으로 추정했다. HBM4 판매 본격화에 힘입어 반도체(DS) 부문에서만 100조원의 영업이익(전년 동기 대비 1538.5% 증가)을 거둘 것으로 봤다. 반면 디스플레이(SDC) 부문은 8.6세대 IT OLED 패널 양산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고객사 판가 압박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6% 감소한 1조1000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메모리 업사이클이 장기화할 경우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FCF)이 구조적으로 확대돼 보다 친화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키움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매출액을 198조원, 영업이익을 107조원으로 추정해 기존 전망치(매출 213조원·영업이익 122조원)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가파른 원·달러 평균 환율 하락과 함께 범용 D램 분기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2%로 낮춘 점이 실적 추정치 하향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쟁에 따른 범용 메모리 둔화보다 HBM과 파운드리의 점유율 확대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4분기부터 HBM4 판매 비중 확대와 엑시노스 2700 생산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눈높이 역시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엔비디아와의 확고한 파트너십을 쥔 SK하이닉스는 최근 미래에셋증권이 HBM3E 독점력과 HBM4 선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한화투자증권(430만원)과 외국계 노무라증권(500만원) 등은 초장기 실적 레벨업을 선반영한 파격적인 상단을 제시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EPS(주당순이익)와 BPS(주당순자산) 대비 각각 3.1배, 1.6배 수준으로 절대적인 저평가 국면이며 상향한 목표주가를 적용하더라도 각각 5.9배, 3.0배에 불과하다"며 "HBM의 전반적인 탑재량 확대뿐만 아니라 빅테크 자체 AI 칩(ASIC) 진영의 채택 확대 흐름은 고객 다변화 관점에서 시장점유율 1위인 하이닉스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수급 여건도 긍정적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2일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46.5%까지 낮아져 매도 여력이 소진된 만큼 외인의 증시 복귀 여부는 삼성전자 매매(프록시)를 통해 가장 먼저 확인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21일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1조5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8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1일부터 전 거래일까지 삼성전자를 2조5906억원 순매수하며 '사자' 기조를 이어갔다. 여기에 이달 말 분기 배당 기준일을 앞둔 약 30조원 규모 현금배당(주당 4500~4604원 추정) 기대감도 하방을 받치고 있다. 이번 배당 권리를 얻으려면 결제 일정상 오는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