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ETF에 하루 1조원 넘게 몰려…9만달러 랠리 힘받나
등록 2026.09.23 17:45:00수정 2026.09.23 18:36:25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규모
기관 매수세 회복 기대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1억1000만원선을 회복한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9.22.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2/NISI20260922_0021450359_web.jpg?rnd=20260922100245)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1억1000만원선을 회복한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8만6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하루 만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전날 하루 동안 9억9895만달러(약 1조3541억원)가 순유입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규모다.
불과 한 주 만에 분위기가 극명하게 달라졌다.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주간 순유입액은 620만달러(약 84억원)에 그쳤다. ETF 거래가 시작된 이후 141주 가운데 가장 적은 규모였다.
자금은 주요 비트코인 ETF에 고르게 유입됐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가장 많은 자금(3억8137만달러)이 유입됐다.
아크인베스트·21셰어즈의 ARKB에는 2억8912만달러, 피델리티의 FBTC에는 2억3884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모건스탠리의 MSBT에도 6167만달러가 들어왔다.
ETF 투자자 수익률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이 ETF 투자자 평균 매입 단가로 추정되는 8만1722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평균 투자자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수익권에 복귀했다"고 분석했다.
ETF 평균 투자자의 수익 전환으로 기관 투자자의 추가 매수 여부도 뚜렷해질 전망이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ETF 자금 유입으로 이어진다면 기관투자자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비카스 굽타 바이비트 인도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최근 8만6000~8만7000달러 수준까지 회복한 것은 기관 수요 회복과 현물 ETF 자금 유입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본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있다.
데이비드 왁스먼 호크아이디지털 대표는 "손실을 보고 있던 투자자들이 원금 수준까지 가격이 회복되면 매도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며 "그동안 신규 매수세가 이 같은 매도 물량을 소화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561억6000만달러(약 76조3045억원)가 순유입됐다. 보유한 비트코인의 평가액은 1101억4000만달러(약 149조6472억원)로 비트코인 시가총액 6.3%에 달한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날 저항선인 8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달 초 8만달러를 재돌파한 뒤 횡보세를 이어가다 랠리를 다시 펼친 것이다.
코인마켓캡 기준 이날 오후 1시40분 비트코인은 8만7119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률은 약 1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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