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융 30년 덕후가 알려주는 심리학…'융의 영혼의 지도'
등록 2026.09.27 08:40:00
![[서울=뉴시스] 머리 스타인 '융의 영혼의 지도' (사진=문예출판사 제공) 2026.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7889_web.jpg?rnd=20260923145512)
[서울=뉴시스] 머리 스타인 '융의 영혼의 지도' (사진=문예출판사 제공) 2026.09.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나는 카를 융 같은 사람들이 당시 스푸트니크호와 아폴로호보다 몇십 년 앞서 내면세계로의 여행으로 20세기를 확실히 장식했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존 글렌과 닐 암스트롱이 외부 우주의 개척자들이라면, 융은 우리 내부에 존재하는 미지 세계의 개척자, 용감하고 대담한 항해자다."(8쪽)
1998년 출간된 책 '융의 영혼의 지도'가 한국어판 출간 10주년을 맞아 개정판이 나왔다.
저자 머리 스타인은 국제분석심리학원에서 훈련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융 학파 정신분석학자로 40년 넘게 스위스 정신의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 관련 저서를 30권 넘게 펴낸 전문가다.
융 심리학이라는 바다를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지도인 셈이다.
책은 자아, 콤플렉스, 리비도, 원형과 무의식, 페르소나, 아니마와 아니무스, 자기, 개성화, 동시성 등 융이 사용한 학술 이론이 각 장으로 구성됐다.
융 심리학의 지향점은 의식과 무의식이 온전한 정신을 이루는 '전일성'이다.
융은 의식과 무의식이 만들어 내는 자아, 원형, 콤플렉스 등을 알아차리며 받아들이는 '개성화'를 통해 온전한 '나'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무의식에 관한 탐구에 이어 우주론, 철학, 신학을 탐구한 융은 인간 존재를 우주 질서에 속한 존재로 그려낸다.
"융은 우리 인간존재가 우주에서 특별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알려준다. 우리 의식에는 우주를 성찰하고, 이 우주를 의식의 거울로 가져올 능력이 있다."(386쪽)
이 과정에서 콤플렉스, 페르소나의 이중성, 그림자의 어두운 본능은 인간 정신에 꼭 필요한 요소가 되고, 모순과 결핍을 통해 성숙해질 수 있는 인생 후반기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융은 최초로 '심리학적' 수명 이론을 다룬 인물이었다. 심리와 인격 발달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유아기와 초기 아동기에 일어나고 그 뒤에 발생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할 게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반대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융은 발달이란 지속적으로 일어나며 심리 발달의 기회는 중년과 노년기를 포함해 어떤 나이에서도 이뤄질 수 있다고 보았다."(307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