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버블 터진다? "고점까지는 계속 간다"…4대 신호로 보는 위험선
등록 2026.09.27 20:10:00수정 2026.09.27 20:14:25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와 클레망 들랑그 허깅페이스 공동창업자 겸 CEO. 2026.09.24.](https://img1.newsis.com/2026/09/24/NISI20260924_0001603735_web.jpg?rnd=20260924054423)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와 클레망 들랑그 허깅페이스 공동창업자 겸 CEO. 2026.09.24.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은 증시가 고점을 찍을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유튜브 채널 '머니인더트랩'에 따르면, 20년 차 이코노미스트인 김효진 신영증권 박사는 최근 불거진 AI 거품론과 빅테크 과잉투자 논란을 짚었다.
그는 "AI 거품론은 증시의 AI 랠리가 고점을 기록하는 날까지 계속될 것 같다"며 "좋은 소식도 있지만, 주가와 산업이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빅테크의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의구심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고금리는 빅테크에 좋을 수 없지만, 금리가 높아진다고 와장창 무너지는 건 아니"라며 "가장 우선순위에 있는 빅테크가 아니라, 후순위인 국가나 기업들부터 경고음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채 금리가 높아져도 기대 수익률이 높은 빅테크와 데이터센터는 자본 배분의 최우선 순위에 놓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중 패권 경쟁이 AI 투자 속도 조절에 미치는 영향도 짚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보다 너무 많이 투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는 타당하지만, 여기에 미·중 패권 전쟁이라는 중요한 변수가 끼어 있어 투자 속도가 쉽게 늦춰지지 않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의 에세이를 언급하며 "전문을 보면 상당 부분이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며 "중국에게는 데이터 접근권도, 칩 판매도 안 된다는 조치와 함께, AI 속도 조절 기구에 중국도 반드시 동참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쓰여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시장 붕괴 조짐을 판단하기 위한 네 가지 감시 지표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가 AI로 얼마나 집중되는지를 본다. 집중도가 높아질수록 위험한데, AI만 오르고 나머지 종목이 극단적으로 마이너스라는 건 나머지 종목을 팔아 AI를 산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리가 얼마나 빠르게 오르는지도 중요하다. 엄청난 적신호까지는 아니지만 경고등은 이미 들어왔다"며 "적자 기업을 포함한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얼마나 잘 되는지, 사모 크레딧을 통해 AI 쪽으로 자금이 얼마나 공급되는지까지 함께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내년으로 미뤄진 오픈AI의 상장 시점을 최대 분수령으로 꼽았다. "오픈AI가 상장할 때쯤에는 정말로 주식 투자를 계속해도 될 때인지, 아니면 계좌가 불어나서 기분 좋게 리스크를 무시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야 하는 시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완만한 상승을 예상하면서도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신규로 많은 돈을 투자하는 전략보다는, 이미 물려 있는 투자자라면 지수가 다시 힘을 내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우상향하는 흐름이 나올 때 익절과 손절로 손실을 줄여 나가는 전략을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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