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현물 ETF 7일 연속 '사자'…4조원 넘게 몰렸다
등록 2026.09.28 14:30:00
올해 누적 자금 흐름 '플러스'로 전환…기관 매수세 회복 신호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1억1000만원선을 회복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9.04.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21423321_web.jpg?rnd=20260904111831)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1억1000만원선을 회복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7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되며 기관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이 기간 4조원 넘게 몰리면서 한때 마이너스였던 올해 누적 자금 흐름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27일(현지 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지난 25일 하루 동안 1억3450만달러(약 1830억원)가 순유입됐다. 지난 17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유입으로, 이 기간 29억8000만달러(약 4조560억원)가 들어왔다.
2주 전과는 크게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 15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4억5040만달러(약 6121억원)가 빠져나가며 지난 6월 이후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다. 16일에도 2억9590만달러(약 4022억원)가 추가로 빠져나갔다.
이는 미 상원에서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처리가 무산되면서 규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클래리티법은 하반기 가상자산 시장 주요 호재로 꼽혔다.
그러나 시장이 클래리티법 처리 무산 충격을 소화하면서 자금 흐름이 빠르게 반전됐다.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에 따른 유동성 개선 기대감도 기관 매수세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하루 만에 약 10억달러(1조3576억원)가 몰리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순유입을 기록했다.
연간 누적 자금 흐름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올해 누적 순유입액은 8억8680만달러(약 1조2040억원)에 달했다. 지난 7월 13일 기준 연간 누적 순유출액 56억9000만달러(약 7조7247억원)를 기록했지만 두 달여 만에 모두 만회한 것이다.
다만 올해 자금 유입 규모가 지난해 수준까지 확대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총 213억5000만달러(약 28조9847억원)가 유입됐다. 올해 같은 규모를 기록하려면 연말까지 하루 평균 약 3억달러(약 4072억원)가 추가로 들어와야 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흐름은 기관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가상자산 거래소나 월렛(지갑)을 거치지 않고 일반 증권계좌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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