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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셉템버' 깨지나…비트코인, 역대 최고 9월 수익률 눈앞

등록 2026.10.01 00:09:00수정 2026.10.01 00:18:23

비트코인 9월 수익률 7.33%…2013년 이후 역대 최고 눈앞

8만3600달러 이상 마감해야 신기록…4년 연속 상승도 최초

[서울=뉴시스] 아크 인베스트는 2025년 말 기준 기관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체의 12%를 돌파하며 시장 구조가 질적으로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5.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크 인베스트는 2025년 말 기준 기관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체의 12%를 돌파하며 시장 구조가 질적으로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5.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매년 9월이면 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올해는 역대 가장 높은 9월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월말 종가가 8만3600달러를 웃돌 경우 기존 최고 기록을 넘어서는 가운데 4년 연속 '9월 상승 마감' 기록도 세우게 된다.

30일(현지 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7.33% 상승했다. 지난 2024년 기록한 7.29%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상승률을 월말까지 유지하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9월 수익률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9월은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는 달로 꼽힌다. 이른바 '레드 셉템버(Red September)'다.

실제 비트코인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3차례의 9월 가운데 8차례 하락 마감했다. 특히 2017년부터 2022년까지는 6년 연속 9월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역대 9월 평균 수익률도 -2.34%로 12개월 가운데 가장 낮다.

하지만 최근에는 흐름이 달라졌다. 비트코인은 2023년 9월 3.91% 오른 데 이어 2024년 7.29%, 지난해 5.16% 상승했다. 올해까지 상승 마감하면 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9월 상승 마감이다.

올해 9월 상승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5% 급등한 뒤 이달 7만8500달러선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중순에는 악재가 잇따랐다. 지난 15일 미국 상원에서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절차 표결이 무산됐다. 당시 해당 여파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하루 만에 4억5040만달러(약 6097억원)가 순유출됐다.

다음 날인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비트코인은 한때 7만5000달러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이후 ETF를 중심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7거래일 동안 약 29억8000만달러(약 4조560억원)가 순유입됐다. 지난 21일에는 하루에만 약 10억달러가 들어오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순유입을 기록했다.

기술적 흐름도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 단기 추세를 보여주는 50일 이동평균선이 장기 추세를 나타내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골든크로스'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역대 최고 9월 수익률은 확정되지 않았다. 기존 최고치인 2024년 수익률을 넘어서려면 비트코인은 이달 말 약 8만3600달러 이상에서 마감해야 한다.

30일 오후 5시 2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8만31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아직 마이너스다. 비트코인은 연초 가격대인 8만7000달러대보다 약 4.4% 낮은 수준에 있다.

통상 10월은 비트코인 강세가 두드러졌던 달이다. 역대 10월 평균 수익률은 19.92%에 달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9월 상승 이후 10월 3.69% 하락했다. 4분기 전체로도 23% 떨어진 만큼 과거 계절성이 올해도 반복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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