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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후약' 코스피…외인·기관 '팔자'에 6800선 제자리

등록 2026.09.30 1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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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못이기고 하락 전환해 다시 6800선으로 밀려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32.77포인트(0.48%) 하락한 6838.04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06% 상승한 6943.47에 출발해 개장 직후 6965.64까지 치솟는 등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으나, 오전장 막바지부터 낙폭을 키워 6800선 중반에서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증시에 부담을 안겼던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의 여파가 전해진 데다, 마이크론의 실적과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 3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5.621%까지 치솟아 200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금리 역시 5.293%까지 급등하며 2007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외 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보합권 등락을 보였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는 점도 수급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PCE 지표와 마이크론의 4분기 실적 발표는 각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종의 모멘텀을 가늠할 핵심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장 초반 강세를 주도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이날 하루 1조6684억원, 1조269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1조261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상사(3.83%), 자동차부품(1.88%), 화학(1.86%), 철강(1.23%), 에너지(1.14%) 등은 올랐으나, 보험(-3.17%), 은행(-3.10%), 화장품(-1.82%), 증권(-1.61%), 자동차(-1.4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47% 내린 26만8500원에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는 0.62% 오른 17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SK스퀘어(1.88%), LG에너지솔루션(1.28%), 삼성바이오로직스(0.43%), 두산에너빌리티(2.38%) 등은 올랐고, 삼성전기(-0.98%), 현대차(-1.43%), KB금융(-2.71%), 삼성생명(-2.93%), 삼성물산(-1.01%)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6.11포인트(0.72%) 오른 855.91 거래를 마치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4.73%), 이오테크닉스(4.94%), 원익IPS(0.92%) 등 반도체 소재·장비·부품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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