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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韓 가상자산 시장 어떨까…원화 스테이블코인 '일상 속으로'

등록 2026.10.07 10:27:34

타이거리서치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존 인프라와 공존…국가 지급결제 핵심으로"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hok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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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2030년, 소비자는 편의점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커피를 결제하고 은행 앱에서는 계좌이체 대신 토큰 전송 방식으로 급여를 받는다. 뉴욕의 자산운용사 직원은 디지털 지갑 하나로 원화 표시 국채를 매수한다.

이처럼 현재 거래 중심인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앞으로 결제와 정산, 실물자산 토큰화 등 실물경제와 연결된 금융 인프라로 확장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타이거리서치는 '모나드가 바라본 2030년 한국 가상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수년 내 국내 금융 시스템의 주요 인프라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기업 간 거래(B2B)가 꼽힌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 비중은 약 85%로 미국의 약 25%보다 3배 이상 높다. 국경 간 B2B 결제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여러 중개기관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비용과 정산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대상 결제에서는 기존 카드와 법정화폐가 상당 기간 병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결제망을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기존 카드·정산 시스템과 결합하면서 지급결제 인프라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관련 기술 검증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와 주요 카드사, 람다256이 추진한 카드업권 실증사업(PoC)에서는 기존 승인·정산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시험했다.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 '프로젝트 한강' 역시 분산원장 기반 결제망과 기존 금융 시스템의 연계 가능성을 시험했다.

결제 시장 변화는 소비자가 보는 화면보다 금융 시스템 뒤쪽에서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에는 은행 앱 사용 방식은 지금과 비슷하더라도 백엔드에서는 예금토큰과 스테이블코인이 자금의 이동과 정산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관련해 비자는 USDC를 활용한 정산 실험을 실제 파트너 금융기관과의 정산 단계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경 간 거래와 수출기업의 대금 수취 등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지급결제 방식을 시험하고 있다.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도 변화가 예상된다. 2030년에는 해외 투자자가 디지털 지갑을 통해 원화 표시 국채 등 국내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토큰화 금융상품의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UBS의 토큰화 펀드 'uMINT' 등 온체인 환경에서 금융상품을 운용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토큰증권(ST) 제도화를 계기로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리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보고서는 향후 국내 RWA 시장의 무게중심이 단순한 '토큰 발행'에서 '유통과 운용'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 발행된 토큰화 자산을 해외 투자자에게 연결하거나 해외 RWA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브로커리지 사업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운용사와 수탁기관 사이의 청약·환매와 잔액 갱신 등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B2B 인프라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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