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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반도체' 부지 둘러본 최태원 SK회장 "빠르게 착공"(종합)

등록 2026.10.09 16:00:43수정 2026.10.09 17:14:54

군공항 관제탑서 조망, '우선 개발' 탄약고 부지 살펴

"용수·전력 늦어져도 팹 착공" "땅·수요 있으면 커질 것"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벽진동 주변 광주군공항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에서 부지를 살펴본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0.09.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벽진동 주변 광주군공항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에서 부지를 살펴본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0.09.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양시원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부지인 광주군공항 일대를 직접 둘러보며 "가장 빠르게 짓겠다"며 분명한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최 회장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SK하이닉스 임원진과 함께 이날 반도체 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광주군공항 일대를 방문했다. 지난 6월 말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공식화 이후 석 달여 만으로, 최 회장이 현장 부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현장 점검 직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어느 정도 속도에 지을 수 있는지를 점검하러 왔다"면서 "지금 (반도체) 수요가 늘기 때문에 그걸 쫓아가는 공급 속도를 더 빨리 당겨야 한다. 착공 시점은 답을 못하지만 '최대한 빨리 간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착공 시점에 대해서는 "아마 곧 발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성토 등 건설 공사를 할 수 있으면 가장 빠른 속도로 먼저 하겠다. 설사 용수와 전력이 늦는다 하더라도 타이밍을 빨리 맞출 수만 있으면 먼저 들어가 버리겠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추진 의지를 밝혔다.

또 "현재까지는 용인(클러스터)의 한 3분의 2 정도 사이즈 계획을 갖고 있다. 땅이 더 있고 수요가 더 있다면 이 쪽이 더 커질 것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며 추가 확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뒀다.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벽진동 주변 광주군공항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를 둘러보며 대화하고 있다. 2026.10.09.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벽진동 주변 광주군공항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를 둘러보며 대화하고 있다. 2026.10.09. [email protected]



이날 현장 방문은 SK그룹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최 회장이 직접 사업 추진 여건을 확인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최 회장은 군공항 부지를 조망할 수 있는 공군 관제탑 시설에서 반도체 산단 부지 여건을 두루 살폈다. 동행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는 반도체 산단 내 기반시설 확충 계획, 투자 기업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어 탄약고 이전 대상 부지를 둘러봤다. 탄약고 부지를 비롯한 비행안전구역 등 63만평(208만㎡)은 군공항 시설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산단 우선개발과 팹 착공이 가능한 땅으로 꼽힌다.

앞서 SK그룹은 SK하이닉스 경영진과 팹 건설을 맡는 자회사 SK에코플랜트 임원진이 10여 차례 군공항 부지를 점검하는 등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통합시와의 부지·전력·용수 등 팹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핵심 여건 관련 사전 실무 협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정부의 '전격전' 기조에 따라 통합시도 반도체산업지원실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부지·전력·용수 등 핵심 기반 시설과 정주·교통 여건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특히 통합시가 6조원 규모의 통합재정 지원금을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편성·집행할 수 있는 만큼, 기업이 원하는 분야에 과감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광주 군공항 부지에 조성된다 .광주 군공항 지역은 250만평 규모의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공항 특성상 이미 평탄화가 완료돼 있다. 현재 광주 군공항 이전은 무안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광주 군공항 부지에 조성된다 .광주 군공항 지역은 250만평 규모의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공항 특성상 이미 평탄화가 완료돼 있다. 현재 광주 군공항 이전은 무안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다만 2028년 전후 군공항 기능 임시배치 및 소산, 부지 군사개발구역 해제, 국가산단 공식 지정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이에 정부와 통합시는 차질 없는 반도체 클러스터 로드맵 추진을 위해 법령 개정과 동시다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모으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320만 특별시민을 대표해 반도체클러스터 사업 추진 의지를 분명하게 밝힌 최태원 회장에게 감사드린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공장을 최적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건설·운영할 수 있도록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단은 전남광주 광산구 광주군공항 부지 일원 약 826만㎡(약 250만 평) 규모로 들어선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800조원대를 투자,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조성한다. 2030년 6월 첫 양산이 목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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