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석달째↓…'빚투'도 큰폭 감소

등록 2026.10.15 12:00:00

주담대 2.9조원 증가…전세 거래 둔화에 증가폭↓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7월 23일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시중은행 ATM기가 설치되어 있다. 2026.07.2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7월 23일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시중은행 ATM기가 설치되어 있다. 2026.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은행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석 달 연속 줄었다. '빚투'로 대표되는 기타대출이 큰폭으로 감소한 영향 등이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6000억원 늘어난 1198조9000억원이다. 전월(3조5000억원)에 비해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2조9000억원 증가한 955조5000억원이다. 전세 거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입주 물량이 감소하며 전월(4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기타대출은 2조3000억원 줄어든 242조6000억원이다. 개인의 주식 투자 감소와 분기말 부실 채권 매·상각, 명절 상여금 유입 등 계절적 요인이 맞물리며 전월(-6000억원)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승엽 시장총괄팀 차장은 "개별 주담대는 비교적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월 대책이 나온 이후로 지금 수도권 주택시장을 보면 강남 3구와 용산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나지만, 서울 여타 지역이나 경기 일부 지역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주택 가격 흐름이 향후 가계대출에 미치는 영향은 저희가 유의해 계속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

이 차장은 "기타대출 감소폭이 상당히 확대됐는데 기본적으로 금융권의 관리 강화 기조가 계속 유지되는 가운데 개인의 주식 투자가 감소한 요인이 컸다고 보고 있다"며 "9월 개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12조4000억원 정도로 상당히 컸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2022년 11월 7일 서울시내 한 은행영업점 기업고객 창구. 2022.11.07.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2022년 11월 7일 서울시내 한 은행영업점 기업고객 창구. 2022.11.07. [email protected]


은행 기업대출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10조7000억원 증가한 1441조5000억원이다. 전월(9조7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폭이 커졌다.

대기업 대출이 7조5000억원 증가한 336조7000억원이다. 지난 2022년 10월(9조3000억원) 이후 3년 11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은행들의 대출 영업 강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채 상환과 설비투자 등을 위한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며 큰폭 증가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3조2000억원 늘어난 1104조9000억원이다. 추석자금 등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됐지만 분기 말 부실 채권 매·상각 등의 영향으로 전월(4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회사채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발행 부담이 이어진 데다 만기 도래 규모가 늘며 순상환 규모가 확대됐다. 전월보다 3조4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1000억원 줄었다. 재무 비율 관리를 위한 부채 상환 등으로 감소 전환했다. 주식 발행은 유상증자 규모가 줄며 증가폭이 소폭 줄었다. 전월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