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W자 반등 가능"…삼전·SK닉스 급락에도 "실적은 탄탄"
등록 2026.10.16 08:05:09수정 2026.10.16 08:22:23
코스피 PER 8배로 금융위기 수준 저평가…수급 공백에 과도한 조정
28~29일 실적 발표 주목…주주환원 확대가 주가 반등 촉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454.59포인트(7.57%) 하락한 5554.22에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은 63.06포인트(7.65%) 하락한 760.82에 마감했다. 2026.10.15.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21490615_web.jpg?rnd=20261015160654)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454.59포인트(7.57%) 하락한 5554.22에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은 63.06포인트(7.65%) 하락한 760.82에 마감했다. 2026.10.15. [email protected]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근 주가 급락은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국내 증시의 수급 공백과 투자심리 위축이 빚어낸 과도한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코스피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과거 금융위기 당시의 저평가 구간에 근접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올해 2분기까지 확정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8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이는 2003년 카드채 사태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침체와 이익 감소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된 결과"라며 "금융위기에 준하는 밸류에이션 진입은 지난 7월29일 저점에 이어 W자형 반등을 위한 두 번째 바닥을 다지는 과정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주가 하락과 달리 반도체 업황과 기업 실적 전망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했지만 두 회사의 실적 전망치는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며 둔화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역시 고객사의 중장기 수요 전망이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현재 계획된 생산능력만으로는 2027~2028년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올해 4분기 D램 가격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주가의 급격한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초래한 일시적 가격 왜곡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향후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로는 실적 개선의 지속성과 주주환원 확대를 꼽았다. 특히 이달 말 예정된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를 되돌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8일, 삼성전자는 29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와 기업가치 사이의 극단적인 괴리를 축소하고 투자심리를 반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