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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건 은행 예금"…증시 폭락에 유동자금 '밀물'

등록 2026.10.18 06:00:00수정 2026.10.18 06:20:24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1018조 육박…이달만 11.7조↑

코스피 추락에 급증세 전환…정기적금도 7400억 늘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331.4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33.96포인트(4.46%) 오른 794.78에 거래를 마쳤다. 2026.10.1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331.4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33.96포인트(4.46%) 오른 794.78에 거래를 마쳤다. 2026.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나타내면서 시중은행 정기예금으로 유동자금이 다시 급격히 몰리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결국 안전한 건 은행 예금이다", "욕심을 낮추면 확정 수익인 이자가 낫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15일 기준 1017조83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1006조871억원에서 이달 들어 11조7480억원 급증한 규모다.

이들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 7일 1003조3581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7290억원 감소한 바 있다. 인공지능(AI)을 악용해 금융권을 덮친 고객 개인정보 해킹 피해에 대한 불안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이번 주 들어서는 급증세로 전환하면서 전월보다 12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일 외인 매도 등 여파로 급락하면서 시중의 유동자금이 다시 은행 예치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은행별 증감폭은 온도차가 크게 나타난다. 이번에 해킹 피해를 당한 A사는 이달 정기예금이 급감한 반면, 공격을 막은 B사는 그룹 차원의 고객이벤트 등에 힘입어 급증세를 보인다.

5대 은행 정기예금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연속 늘면서 68조9037억원 규모 불어난 바 있다.

이들 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15일 기준 47조19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46조2749억원에서 이달 들어 7442억원 증가한 규모다.

지난달 정기적금은 1조1992억원 급증한 바 있다. 은행권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등을 반영해 수신상품 이자를 높이면서 이달에도 예·적금으로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5대 은행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15일 기준 655조658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675조5249억원에서 이달 들어 19조8662억원 감소한 규모다.

요구불예금은 지난달 10조7949억원 증가한 바 있다. 이달 들어서는 금융권 AI 해킹 등 여파에 7일까지 20조1330억원 빠진 바 있다. 최근에는 증시가 폭락하면서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이 투자 대기성 요구불예금으로 돌아오는 대신 안전한 예·적금 상품 등으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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