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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멈추자 중저가·반도체 벨트 폭등…“영끌 매수는 위험”

등록 2026.10.21 07:00:00수정 2026.10.21 07:14:23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2~3년 이자 버틸 체력 필수"

[서울=뉴시스] 최근 아파트 시장의 '재발견' 장세와 전월세 폭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 : 'KBS 1라디오'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아파트 시장의 '재발견' 장세와 전월세 폭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 : 'KBS 1라디오'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하며 하락세를 멈춘 가운데, 강남 3구 대신 서울 중저가 지역과 수도권 반도체 벨트 중심의 '재발견'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와 함께 전월세 폭등세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한편, 섣부른 '영끌' 매수를 경계하고 철저한 금리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KBS 1라디오 '세상의 모든 정보 윤인구입니다'에 출연한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해 "강남 3구는 약세 흐름이 계속되며 큰 변화가 없지만, 노원·동대문·서대문·성북 등 그동안 소외됐던 서울 중저가 지역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강남 중심부는 집값이 많이 오르고 대출 규제가 심해진 반면, 10억~15억원 수준에서 접근 가능한 동대문이나 서대문 같은 지역은 교통망이 양호해 '꿩 대신 닭'으로 재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시장에서는 '반도체 벨트'와 구축 인프라 지역의 강세가 더욱 가파르다고 짚었다.

김 소장은 "분당이 주간 0.79%, 수원 영통구 0.69%, 동탄 0.66% 등 반도체 성과급과 산내 대출이 유입되는 지역의 상승폭이 크다"며 "특히 분당은 강남 대비 부담이 적고 재건축 호재와 맞벌이 성과급 수요가 몰리면서 최고 상급지로 떠올랐고, 외지인 매수 비중도 50%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억 원 이하 자금대로 접근 가능한 군포(3본)나 부천 원미구(중동) 등 일산·3본·중동 신도시 구축으로도 수요가 확산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전월세 시장에 대해서는 전국적인 매물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 소장은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으로 기존 세입자들이 눌러앉으면서 재고 매물 회전이 안 되고, 지방조차 투자 수요 침체로 신축 입주 물량이 전세로 나오지 않아 전세난은 전국적 현상"이라며 "서울 한강벨트는 전용 84㎡ 월세가 400만원, 송파 헬리오시티 전용 59㎡ 월세가 380만~400만원 선까지 치솟았고 오피스텔 평균 월세도 100만원 시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세 가구의 금리 부담 폭증을 언급하며 "전세 가구의 월평균 이자 비용이 집 가진 자가 가구보다 훨씬 더 가파르게 늘어났다"며 "집 가진 사람은 원리금을 함께 상환해 잔액이 줄어드는 반면, 전세 세입자는 대출 이자만 내다보니 금리 인상 타격을 그대로 흡수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과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공사 기간이 4년 이상 걸리는 아파트는 2028년까지 공급이 늘어나기 어렵지만, 매입 임대 등 비아파트 공급은 2028년 이후 가시적 성과를 내며 1~2인 가구 전월세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리 상승과 시장 변곡점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초조함에 따른 무리한 '영끌 매수'는 자제하고 2~3년 정도는 이자를 버틸 수 있는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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