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떨어져도 나는 오른다"…주목받는 경기방어株
등록 2026.10.21 07:00:00수정 2026.10.21 07:10:08
코스피 15% 빠질때 KRX헬스케어 2% 상승
투심 위축 속 실적 부각되며 피난처로 각광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215.27포인트(3.73%) 하락한 5552.74로 마감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10.20.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0/NISI20261020_0021497071_web.jpg?rnd=20261020154932)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215.27포인트(3.73%) 하락한 5552.74로 마감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이 연일 급락하며 코스피가 5500선까지 후퇴한 가운데, 증시 변동성을 피하기 위한 대안으로 경기방어주가 주목받고 있다.
지수의 가파른 하락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체력을 갖춘 업종들이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피난처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KRX 헬스케어(2.05%), KRX 필수소비재(0.75%), KRX K콘텐츠(1.98%) 등 주요 방어 업종 지수는 전체 증시의 부진 속에서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5% 이상 급락하고, 주도주인 삼성전자(-18.80%)와 SK하이닉스(-28.09%)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과 대조를 이뤘다.
전날 글로벌 증시 내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코스피가 3%대 하락함에 따라 이들 지수 역시 일부 조정을 받았으나, 투자 심리 위축 속에서도 시장의 시선은 이들 업종으로 쏠리고 있다.
은행, 소비재, 헬스케어, 통신, 음식료 등 전통적인 경기방어주 가운데서도 개별 종목의 강세가 눈에 띈다.
담배와 건강기능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KT&G는 이달 초부터 19일까지 9% 이상 급등하며 필수소비재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증시 전반이 큰 폭으로 내린 전날에도 0.47% 오르며 7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밖에도 소비재 섹터에 속한 이마트(6.01%), CJ제일제당(4.07%), 삼양식품(3.05%) 등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반도체 주도권이 주춤한 공백 사이로는 바이오·헬스케어와 이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한 순환매 장세도 포착된다.
같은 기간 삼성SDI(14.95%)와 LG에너지솔루션(21.00%) 등 배터리 셀 업체들이 급등세를 탔으며, 유한양행(20.05%)과 셀트리온(11.53%) 등 제약·바이오 대형주에도 굵직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방향성이 불투명해진 국면에서 실적 가시성이 높은 방어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국 공급망 규제 강화에 따른 중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업체 철수 소식으로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동시에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방어적 성격이 짙은 제약·바이오 및 소비재 업종으로 선별적인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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