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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반도체 투매 잦아드나…나흘째 삼성전자 '사자'

등록 2026.10.22 07:00:00수정 2026.10.22 07:02:24

12거래일 연속 7.8조 매도 후 반전

SK하이닉스 연속 순매도도 멈춰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82.92포인트(3.29%) 오른 5735.66으로 장을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79포인트(1.38%) 내린 792.76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3시 30분 기준)보다 2.9원 내린 1325.2원을 기록했다. 2026.10.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82.92포인트(3.29%) 오른 5735.66으로 장을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79포인트(1.38%) 내린 792.76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3시 30분 기준)보다 2.9원 내린 1325.2원을 기록했다. 2026.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나흘 연속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급락을 이끌었던 반도체 대형주 매도세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16일 1992억원, 19일 2711억원, 20일 3822억원, 21일 4722억원으로 집계됐다. 나흘간 누적 순매수액은 1조3247억원에 달한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가운데 그동안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팔아치워온 삼성전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액은 약 7조8000억원이었다. 외국인들이 대규모 연속 매도 후 순매수로 돌아선데다 순매수 규모도 확대 추세를 나타내며 외국인의 반도체 수급 방향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멈췄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1일부터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하며 16조1669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으나 지난 21일에는 200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반도체 수급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SK하이닉스의 순매도 압력이 완화된다면 코스피의 하방 지지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녹록치 않은 증시 환경이지만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외국인 수급 변화에 주목해볼 시점"이라며 "이달 중순까지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연속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삼성전자 외국인 순매수 전환을 추세적인 수급 개선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하지만 국내 증시 급락의 수급 주체였던 외국인의 반도체 집중 매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눈여겨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변동성 장세에서도 주도주인 반도체 수급 개선이 이어진다면 코스피 하방 지지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과 가이던스에서 공격적인 성장 전망을 뒷받침하는 수치들이 확인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AI 투자 확대에 필요한 자금 조달 우려가 직접적으로 완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황 연구원은 "AI 주도주 투자 심리가 위축된 원인인 자금 조달 우려의 직접적인 완화 트리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스페이스X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실적 서프라이즈로 시장의 초점이 수급·심리에서 실적·펀더멘털로 다시 옮겨갈 가능성이 누적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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